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 中 방문…'중국시장 본격 공략'

인삼 산업 발전 협력 방안
홍삼 수출 규제 완화 논의

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이사(왼쪽)와 한쥔 길림성장이 홍삼 사업과 관련한 전략적 협력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KGC인삼공사]

허철호 KGC인삼공사 대표이사가 중국을 방문해 당국자, 기업인들과 함께 인삼 산업 발전 협력 방안과 중국 홍삼 수출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를 논의했다.

KGC인삼공사는 허 대표가 총 9박 10일 일정으로 중국 길림과 상해, 심천을 방문해 중국 사업에 대한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고 정부 기관, 유력기업과 전략적 협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21일 밝혔다. 길림성 당 부서기인 한쥔 길림성장을 비롯해 연변자치주 위원회 후자푸 서기 등과도 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인삼이 식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질적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각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허 대표는 홍삼의 보건식품 비안제(신고 심사) 품목 지정과 홍삼의 국가표준 채택도 요청했다. 아울러 외자기업이 중약재 가공을 할 수 있도록 연변주를 국가자유무역구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녹용의 식품원료 지정과 관련한 규제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KGC인삼공사의 녹용제품인 ‘천녹’의 중국 제품화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등 연변 주 정부와도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길림대학교에선 항암과 코로나19에 작용하는 홍삼 효능에 대한 공동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 연구를 실시해 홍삼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고 대대적인 연구 결과, 홍보를 통해 홍삼 효능 인식을 확산하는 캠페인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화륜삼구’, ‘복성그룹’, ‘동관국약’, ‘동아아교’ 등 기업 총재들과도 간담회를 가졌다. 이를 통해 제품 협업 및 신규 유통 진출 등 중국 내 인삼시장 확대를 위한 논의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이번 허 대표의 중국 순방을 시작으로 중국 현지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유력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진두지휘하며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해외 주요 국가의 현지 수요 증가에 따른 수출 확대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017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해외 매출액은 21% 증가한 751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시장은 상해 봉쇄 해제 이후 수요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경제부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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