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도심 속 자연을 벗 삼아 걷는다…송파구 성내천길

서울 송파구는 국내 최고층 123층 롯데월드타워와 88 서울 올림픽을 기념하는 올림픽공원 등이 자리한, 역사의 울림과 문화의 물결이 빛나는 도시이다. 오늘은 도심 속 자연의 아름다움과 계절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는 성내천 산책길을 소개한다.

한강 합수부에서 성내제4교까지 이어지는 성내천 산책길은 약 6km구간으로 자연과 어우러지는 도시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멋진 코스다. 개롱역 5호선 1번 출구를 따라 쭉 걸어 도착하는 성내천 물빛광장이 오늘 산책길의 시작이다.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배경 삼아 걷다보면 성내천 위에 놓인 징검다리를 거니는 아이들의 모습에 절로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성내천 보행터널을 따라 800m 가량 걸으며 만나는 물소리광장 분수대에서 잠시 ‘물멍’을 즐기다보면 어느새 성내천 벼농사체험학습장에 다다른다. 이색적인 도심 속 농촌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이곳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매년 봄 모내기, 가을에는 전통방식의 벼 베기와 떡메치기를 함께하며 이색적인 도농체험을 선보인다. 이어지는 산책로에서는 백제시대 한강 유역의 유적 및 유물을 모아 전시한 ‘몽촌역사관’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전시와 함께, 방학을 맞아 아이들을 위한 체험형 역사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제 한강 쪽으로 트여져 있는 길을 향해 자유롭게 산책을 즐기자. 이 길은 ‘성내천 벚꽃·단풍길’로 불리며 특히 봄과 가을 계절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다. 송파구가 매력적인 장소 10선(송매텐)으로 선정하기도 한 ‘성내천 벚꽃·단풍길’을 거닐며, 숨 가쁜 도시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로운 자연의 정취에 흠뻑 빠져보자. <제공=송파구청>

지자체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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