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감춘 골프회원권 '강세장'…지산CC 3000만원↑

동아회원권 2월 3주차 시세 분석
봄 시즌 앞두고 매수세 몰려
'골프 8학군', 홀 증설 자유도 지속 오름세

본격적인 라운드 시즌을 앞두고 골프회원권 시장에도 봄이 찾아왔다. 전국 대다수 골프장 시세가 뚜렷한 오름세다. 특히 '골프 8학군'으로 불리는 용인시 지역을 중심으로 경기권 전체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동아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에 거래되고 있는 100개 주요 골프장의 평균 회원권 시세는 2억2707만원이다. 전주 대비 1.1% 올랐다. 가격대별로 초고가대가 0.58%, 고가대가 1.82% 상승했다. 중가대와 저가대도 각각 1.15%와 1.56% 올라 전체적으로 상승장을 나타냈다.

동아회원권 측은 "매물이 부족해 매수자들이 호가를 올려도 거래가 쉽지 않다"며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등의 이슈에도 불구하고 회원권 매수 층에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여 당분간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별로 중부권의 평균 시세는 2억5731만원으로 전주 대비 1.03% 상승했다. '8학군 회원권'으로 분류되는 88은 전주보다 1340만원 오른 2억5500만원에 거래된다. 지산도 매수세가 몰려 1주일 새 3000만원 상승한 3억6000만원을 찍었다. 여주권 골프장도 강세를 보였는데, 블루헤런은 거래 없이 호가만 오르면서 전주보다 2200만원 상승한 1억8500만원을 형성했다. 자유는 지난해 연말 홀 증설 계획이 발표되며 매주 시세가 뛰고 있다. 이번 주도 매수세 유입으로 6500만원 오른 2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김남중 동아회원권 팀장은 "중부권 회원권 시장은 전체적으로 매물이 부족하고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분간 매도우위 시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부권 주간 평균 시세는 1억4879만원으로 전주 대비 1.38% 상승했다. 오펠은 매물이 자취를 감춘 상황에서 매수 주문이 누적돼 전주보다 3000만원 오른 3억4000만원을 형성했다. 경주신라도 적극적인 매수 주문으로 전주 대비 1800만원 인상된 1억5000만원을 찍었다. 이 밖에 보라와 창원도 각각 1000만원씩 뛴 5억6000만원과 1억4000만원이 현 시세다. 이윤희 동아회원권 팀장은 "남부권 회원권 시장도 적극적인 매수세 유입으로 강보합세 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유통경제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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