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피해에 보험사들 줄줄이 지원금 전달

교보생명·현대해상·코리안리·악사손보 등 잇달아 지원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국내 보험사들이 강도 높은 지진으로 대규모 피해를 본 튀르키예·시리아 지역에 구호금을 전달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구호성금 2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날 기탁했다. 이 금액은 교보생명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과 회사 기부금을 더해 조성됐다.

현대해상도 지진 피해 복구와 피해아동의 긴급 구호를 위한 성금 10만달러(약 1억2840만원)를 유엔난민기구(UNHCR)를 통해 기부했다. 코리안리재보험도 같은 규모인 10만달러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했다.

AXA손해보험도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악사손보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모금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기부금과 악사손보의 매칭 펀드로 조성된 긴급구호금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를 통해 전달했다. 향후 전 세계 임직원 대상 모금활동을 벌인 뒤 그룹차원의 기금을 조성해 튀르키예 및 시리아 이재민을 지원할 예정이다.

생명보험사들이 함께 출연해 만든 사회공헌활동 기구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구호성금은 긴급구호품 및 식료품, 쉘터 지원 등 지진피해 이재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는 1939년 12월 이후 튀르키예에서 기록된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이후에도 수백차례 여진이 이어지며 인접국인 시리아와 튀르키예에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 양국에서 보고된 사망자 수는 4만1000명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경제금융부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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