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윤핵관 가니 '대실관'…대통령실, 왜 중립 확실히 안 밝히나'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영우 안철수 캠프 선대위원장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가 가니 '대실관'이라는 관계자들이 나온다"며 용산 대통령실의 선거 개입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13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대통령실은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대통령실은 중립이다'라는 것을 왜 확실히 밝히지 않나"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3일 국회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그는 '안철수 후보는 국정운영의 방해꾼'이라는 대통령실 관계자 발 뉴스를 언급하며 "이것은 정상적인 전당대회가 아니다. 대통령실 관계자 발 뉴스가 나오는 것은 대통령실에서 안 나오도록 해야 된다. 자꾸 그런 뉴스가 나오면 전당대회 자체가 망가지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후보들은 그 후보들이 가지고 있는 실력과 경쟁력을 가지고 정정당당하게 공정과 상식에 맞게 경쟁을 해야 되는데 그것이 굉장히 흔들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의아스럽고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기현 후보가 '대선에 관심 있는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현재 권력과 미래권력 간 충돌로 탄핵이 일어날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너무 급했다"며 "생각이 없거나 아니면 여러 가지 바닥에서 불고 있는 안철수 바람이라든지 천하람 바람, 이런 다른 후보의 바람에 놀란 게 아닌가 생각이 된다"고 지적했다.

'제2의 박근혜 탄핵' 사태를 경고하려던 것 아닌가 하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지금 만약에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게 또 참패한다. 그게 제일 위험한 것"이라며 "지금도 여소야대 상황이기 때문에 국정과제를 실행하고 싶어도 그게 안 되는 것 아닌가. 이거를 뒤엎을 수 있는 가장 유일하고 가장 효과적인 것은 총선 승리"라고 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의 외연이 넓어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우리 당 내부에서도 전당대회 후보를 놓고도 '저 사람은 탄핵을 할 사람', '국정운영의 방해꾼, 적이다'라고까지 하면 총선을 못 치르는 것이다. 미래권력이라고 얘기합니다마는 내년 총선에서 지면 미래권력이고 뭐고 없다"고 비판했다.

'이준석계' 천하람 후보에 대해서는 "당의 변화를 원하는 그런 목소리가 분명히 있는 거"라면서도 "아직까지 대안으로까지는 성장하지 못했다. 아직 그 후보들이 홀로 서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천 후보와 안 후보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천 후보를 지지하는 층에 대해서도 우리가 계속 지지를 호소하고, 그들이 원하는 메시지와 정책을 해야 되는 거다. 이게 누구를 꼬셔서 되는 연대가 아니"라며 "청년들, 또 2030 중도층을 향해서 좋은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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