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기자
피플바이오의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키트 '알츠온' [사진제공=피플바이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피플바이오가 일본 알츠하이머병 혈액진단 시장에 진출한다.
피플바이오는 10일 일본의 임상시험수탁(CRO) 서비스 회사인 시미크홀딩스(CMIC Holdings)와 피플바이오의 알츠하이머병 혈액검사 키트인 '알츠온(AlzOn)'의 일본 내 임상, 승인,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시미크홀딩스는 알츠온의 현지 유통 판매와 이를 위한 일본 후생노동성(PDMA) 및 보험등록 업무를 대행한다. 올해 2분기 중 일본 내 한 개 시에서 알츠하이머병 선별 검사 시범사업을 진행한 후, 이를 다른 시로 확대하고 내년부터 승인과정을 거친 후 시장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범사업 종료 후 후생노동성의 제품 등록이 통상 1년~1년 6개월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알츠온의 일본 판매는 2025년 즈음에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시미크홀딩스는 1992년 설립된 일본 내 최대 CRO 기업으로 미국을 비롯해 유럽, 호주, 동남아 등 27개국에 임상 수탁, 인허가 등록, 신약 개발 및 제조, 마켓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피플바이오는 이번 협약으로 선진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전체 인구의 30%가량인 약 3600만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로 2025년 65세 인구 5명당 1명이 치매를 앓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플바이오는 올해 알츠온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획득을 위한 준비도 시작해 2~3년 내 승인을 통해 미국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