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이동국기자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29일에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 사고’와 관련해 전문가 합동 긴급안전점검 결과와 국토부 방음시설 화재 안전 강화대책에 따라 지역 내 방음터널에 대해 방재시설 보강을 추진한다.
현재 부산시 내 밀폐형 방음터널은 총 4개 노선(가야고가교·화명고가교·동서고가교·영도고가교), 11개 구간으로 길이는 2964m이며, 방음터널 방재기준인 ‘도로터널 방재·환기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 개정(2016.8월) 전에 건설된 방음터널이다. 이는 현행 지침 연장기준에 의거 4등급에 해당한다.
시는 우선 지난 1월 실시한 전문가 합동 긴급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현행 지침에 의거 소화기가 설치돼 있는 화명고가교를 제외한 ▲가야고가, 동서고가, 영도고가 3개 노선에 대해 소화기 214개를 설치 완료했다. 또 피난통로 설치를 위한 설계용역을 거쳐 ▲피난통로 5개소를 올해 하반기 중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부의 ‘도로 방음시설 화재 안전 강화대책’에 따라 방음터널 일부 벽체 구간과 구·군에서 관리 중인 방음벽에 대해서 ▲일부 화재에 취약한 PMMA 소재를 유리 또는 금속 재질 등의 불연성 재료로 교체할 계획이며 ▲영도고가교 등 방음터널 연장을 고려해 진입 차단시설 설치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에 위험 요소가 되는 방음시설에 대해 시의회와 협의해 조속한 시일 내 방재시설 강화와 PMMA 소재 교체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지속해서 안전 도시 부산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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