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안철수 상대로 재역전'…리얼미터 '김 45.3% 안 30.4%'

가상 양자대결 김기현 52.6% vs 안철수 39.3%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에서 김기현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역전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지난주 조사에서 안 후보에 뒤처졌던 김 후보는 이번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바깥에서 앞섰다.

8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여론조사(미디어트리뷴 의뢰, 6일~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100명 대상(국민의힘 지지층은 402명), 자동응답 방식 조사)에 따르면 김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보다 9.3%포인트 상승해 45.3%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지난주 조사보다 12.9%포인트 하락한 30.4%로 나타났다. 두 후보 차이는 오차범위(±4.9%포인트) 밖인 14.9%포인트였다.

7일 서울의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발표회에서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지난 조사( 1월31일~2월1일 진행)에서는 안 후보 지지율이 43.3%로 김 후보(36.0%)를 앞섰다. 리얼미터는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후보가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면서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하람 후보 9.4%, 황교안 후보 7.0%, 조경태 후보 2.3%, 윤상현 후보 2.0% 순으로 당대표 후보 지지율이 집계됐다.

김 후보와 안 후보의 가상 대결에서는 김 후보 지지율이 지난 조사보다 8.2%포인트 상승하며 52.6%로 나타났다. 안 후보 지지율은 9.6% 하락한 39.3%였다. ‘없음’ 또는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각 4.5%, 3.6%였다.

당선 가능성에서는 김 후보가 지난 조사보다 2.7% 오른 47.1%로 나타났다. 안 후보는 3.5% 하락한 37.5%였다. 천 후보는 4.2%, 황 후보는 3.6%, 조 후보는 1.8%, 윤 후보는 1.8%로 각각 조사됐다.

이번 국민의힘 3·8 전당대회는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뺀 채 당원 100%로 선출되는 방식을 채택해, 당원들의 의중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이 때문에 전체 여론조사(1100명)에서 국민의힘 지지층(402명)만으로 좁혀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