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에너지 과소비 조장하는 구조…점진적으로 정상화해야'

"독일, 일본에 비해 에너지 비용 반영 못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김영원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전력 도매가보다 기업 전기 요금이 싼 문제와 관련해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에너지 시장에 대한 구조적 문제에 대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에너지는 우리로서는 항상 절약해야 하는 자원인데 현실적으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은 비용 구조를 반영한 적절한 가격 구조"라며 ‘정상화’를 언급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그는 "(현재 우리의 에너지 시장은) 가격 구조가 너무나 비틀려 있다"며 "독일이나 일본 등에 비해 에너지 가격이 비용을 반영하지 못하는 낮은 구조"라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우리의 경제 구조가 에너지에 정말 많이 의존하면서 에너지에 대한 과소비를 조장하는 구조가 돼 있으므로 국민이 다소 어렵더라도 이 문제는 국민께 잘 설명해 드리면서 점진적으로 계속 정상화를 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과제"라면서 "이 과정에서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을 적절하게 조화시키는 그런 정책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에너지 시장의 왜곡된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지난해 10월만 해도 전력 도매가격이 250원인데 대기업의 전력 다소비 기업은 108원에 전기를 샀다"며 "전기를 많이 쓰면 많이 쓰는 대로 가장 혜택을 많이 보는 것은 대기업 아니냐"고 꼬집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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