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지난해 매출·영업익 모두 두자릿수 성장

신제품·기존제품 고르게 성장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종근당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도 주력 제품과 신제품, 판로개척 등의 효과로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6일 종근당에 따르면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883억원과 10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8%, 영업이익은 16% 각각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7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8% 성장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신제품과 기존 제품이 고르게 성장했다"며 "신제품의 경우 휴마시스와 공동 판매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실적이 좋았고, 기존 품목 중에서는 뇌기능 개선제 ‘글리아티린’, 골관절염치료제 ‘이모튼’ 등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종근당이 공동 판매하는 암젠의 골다공증 신약 ‘프롤리아’, HK이노엔의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역시 호실적을 거뒀다.

종근당은 올해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의약품의 호조세에 더해 ‘지텍’ 등 신약의 출시 효과도 예상된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기존 만성질환 의약품의 호조세에 신제품 효과가 더해져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신제품은 지난달 출시된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와 현재 약가 협상 중인 위염 치료제 천연물 신약인 지텍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종근당은 판로도 확대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 3일 네덜란드의 항체-약물 접합체(ADC) 전문기업 시나픽스와 ADC 플랫폼의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ADC는 특정 항원에만 결합하는 항체에 치료 효과가 뛰어난 화학 약물을 결합해 약물이 항원을 발현하는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전자약의 유통에도 뛰어들게 됐다. 종근당은 지난달 30일 전자약 플랫폼 기업 와이브레인과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의 국내 공동 판촉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종근당은 와이브레인으로부터 마인드스팀을 독점 공급받아 국내 정신과 의원 대상으로 판매를 진행하게 된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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