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공동 9위 출발…LIV 골프 상위권 점령

아시안투어 개막전 사우디 인터내셔널 첫날

‘한국오픈 챔프’ 김민규(사진)의 상큼한 출발이다.

김민규는 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킹압둘라 이코노믹 시티의 로열 그린스 골프&컨트리 클럽(파70·7048야드)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2023시즌 개막전 PIF 사우디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 달러) 첫날 3언더파 67타를 작성해 공동 9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10번 홀(파4)에서 시작해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선두와는 4타 차다.

LIV 골프 선수들이 상위권을 점령했다.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 선두(7언더파 63타),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 2위(6언더파 64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공동 3위(5언더파 65타), 패트릭 리드 공동 9위, 필 미컬슨(이상 미국)과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공동 38위(이븐파 72타)다. 세계랭킹 4위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공동 88위(3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지난해 LIV 골프 상금왕 더스틴 존슨(미국)은 허리 부상으로 기권했다.

한국은 이태희 공동 18위(2언더파 68타), 박성현이 공동 38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코리안투어 상금왕’ 김영수와 문경준 공동 71위(2오버파 72타), ‘인터내셔널 시리즈 제주 챔프’ 옥태훈 공동 88위, ‘아시안투어 신인왕’ 김비오와 장이근은 공동 100위(4오버파 74타)에 그쳤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2019년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로 시작했다. 지난해 PIF가 지원하는 LIV 골프가 출범한 뒤 DP월드투어와 PIF의 사이가 틀어지면서 아시안투어로 바뀌었다. 아시안투어 대회로서는 이례적으로 총상금이 500만 달러(약 61억원)의 ‘빅 매치’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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