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한전 사장, 튀르키예 이어 英 원전세일즈 총력

정승일 한전 사장(오른쪽 앞에서 두번째)이 그랜트 샵스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왼쪽 가운데)과 영국 원전사업 참여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전력)

[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튀르키예에 이어 영국을 방문해 원자력발전 세일즈에 나섰다.

한국전력은 정 사장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틀 동안 영국을 방문해 정부·의회 및 산업계 고위 인사와 사업추진 방안을 협의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정 사장은 지난달 30일 튀르키예를 방문해 원전 사업 예비제안서를 전달하고 사업추진을 위한 절차 및 사업 리스크 등 주요 사안을 논의했다.

정 사장은 영국 의회가 후원하고 영국 원자력산업협회(NIA)가 주관하는 '의회 원자력 주간'에 참석해 한국형 원전(APR1400) 건설 성과를 공유하고 영국의 원전사업에 대한 사업 참여 의지를 밝혔다.

정 사장은 이어 그랜트 샵스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장관을 만나 원전 사업 참여를 위한 협력방안을 교환했다. 정승일 사장은 이 자리에서 "UAE(아랍에미리트) 바라카에서 전 세계 유일무이하게 공사기한과 예산을 준수해 원전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영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신규 원전부지 중 하나인 월파 부지의 보수당 의원인 버지니아 크로스비 하원의원, 브라이오니 워싱턴 상원의원, 존 위팅데일 한국 담당 무역 특사 등과 면담을 통해 한전의 사업 참여시 의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 밖에도 사마 빌바오 이 레온 세계원자력협회 사무총장, 톰 크레이트렉스 영국 원자력산업협회 최고경영자 등을 만나 한전의 영국 원전 사업 참여 관련 조언을 청취했고, 관련 기관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정 사장은 "영국은 1956년 최초로 상업용 원자로를 운전한 나라로 만약 영국에 원전을 수출한다면 원전 종주국으로 수출이라는 상징성이 매우 큰 쾌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의 원전 10기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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