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 복귀설에 황당…'계약금을 누구에게 줬다는거냐'

심씨 매니지먼트 맡은 안태호 대표 직접 밝혀
"내역서 제발 공개해보라…법적대응 검토" 강경

<i>"계약금을 누구한테 지급했다는 건지, 내역서를 제발 공개해달라."</i>

영화배우 심은하(51)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맡고 있는 안태호 클로버컴퍼니 대표는 1일 아시아경제와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심은하는 바이포엠스튜디오와 접촉한 적이 없고, 계약금을 받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심은하의 최측근인 안 대표는 재차 불거진 복귀설을 전면 부인했다.

심은하 [사진=아시아경제DB]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지난해 3월에도 심은하의 복귀작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된 회사다. 이날 바이포엠은 입장문을 내고 "심은하와 작품 출연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지급했다"고 전했다.

심은하와 남편인 지상욱 전 국회의원은 1년 만에 다시 고개든 복귀설에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안태호 대표는 "심은하와 지상욱 전 의원도 황당해 하고 있다"며 "당황스럽다"고 난색을 표했다.

안 대표는 1년 전 첫 복귀설이 흘러나온 후 지인들에게 수소문해 바이포엠스튜디오의 유귀선 대표를 만났다고 했다. 자리에는 지인 2명이 동석했다. 당시 유 대표는 심은하 측에 계약금을 건넸다고 주장했으나, 정확히 누구에게 건넸는지는 함구했다고 안 대표는 말했다.

안 대표는 "유귀선 대표를 직접 만나 심은하가 바이포엠으로부터 대본을 받거나 출연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혔다. 지급했다고 주장한 계약금도 받은 적 없다고 분명히 전했는데, 1년이 지나서 또 이야기 하는 건 사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바이럴 마케팅에 배우를 이용하는 것 같다"며 "어떤 목적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또 "한 번은 용서해도 두 번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피해를 본 사람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자료를 수집해서 법적 대응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출처=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스틸]

심은하는 1993년 MBC탤런트 공채 22기로 데뷔한 후 그해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로 얼굴을 알렸다. 드라마 '마지막 승부'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1990년대 영화·드라마를 풍미하는 톱스타로 활동했다.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작품 활동을 중단하고 이듬해 은퇴했다.

은퇴한 지 22년이 지났지만, 심은하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다. 안 대표는 "심은하는 조용히 움직이려고 했다. 팬들에게 기대를 안겼다가 실망시켜선 안 된다는 마음에서다. 바이포엠 사태를 보며 차라리 입장을 밝히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은하는 열려있다. 언제든 좋은 작품이 있다면 배우로 복귀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받아놓은 대본도 있다"고 말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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