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부부, 심장수술 받은 로타 만나 축구공 선물

김건희 여사, 디자인계 신년인사회 별도 참석… "디자이너, 세상 속의 중심"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와 심장수술을 받은 옥 로타 군을 만났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오늘 오후 대통령실에서 심장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을 준비하는 로타 군을 만나 축구공을 건네고 축하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로타 군은 어릴 때부터 심장질환을 앓아서 축구를 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대통령은 대통령실이 마침 보유하고 있던 축구공을 즉석에서 선물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당시 캄보디아에서 로타 군의 집을 방문하며 인연을 맺었다.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로타 군은 2018년 심장 이식수술을 받았지만 가정 형편 탓에 후속 치료를 받지 못했다. 이에 김 여사는 로타 군의 집을 찾아 소년과 가족들을 위로했고 이후 도움의 손길이 이어져 지난달 한국에서 치료를 받았다.

김건희 여사가 31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디자인계 신년 인사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김 여사는 이날 오후에는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디자인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디자인진흥원장,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장, 한국디자인재단이사장, 디자인하우스 대표 등 관련협회, 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김 여사는 "디자이너는 문제 해결자로서 늘 세상 속의 중심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자이너 분들께서 그런 세계 중심에 있는 기대 속에서 계시다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