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파’ 리드 4언더파 vs ‘PGA파’ 매킬로이 2언더파

‘앙숙’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1R 성적표

‘4언더파 vs 2언더파.’ ‘앙숙’ 패트릭 리드(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성적표다.

패트릭 리드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첫날 9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하고 있다. 두바이=A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로 떠난 리드는 2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 클럽(파72·7428야드)에서 열린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첫날 16개 홀에서 4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2위에 포진했다.

LIV 골프에 맞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대표하는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는 15개 홀에서 2타를 줄여 공동 12위다. 대회 전 매킬로이가 리드의 인사에 본체만체를 하자 리드는 나무 티를 매킬로이에게 튕겨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악천후에 이은 일몰로 출전 선수 132명 중 12명만 라운드를 마쳤다. 무려 66명이 출발도 하지 못했다.

리드는 버디 5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2번 홀(파4) 첫 버디와 4~5번 홀 연속 버디의 초반 출발이 돋보였다. 10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2, 14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아 선두 경쟁에 나섰다. 매킬로이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인 2~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토머스 피터스(벨기에)가 15개 홀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세계랭킹 39위, 2014년 DP월드투어에 데뷔해 통산 6승을 수확한 유럽의 강자다. 지난주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우승자 빅토르 페레스(프랑스)와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 공동 2위, 라이언 폭스(뉴질랜드)가 공동 8위(3언더파)다. 한국은 왕정훈이 9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성공시켜 공동 12위 그룹에 합류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경제부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