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기자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정부가 전통 의술인 한의학과 디지털 첨단 과학을 융합해 난치성 만성 질환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 사업을 신규로 착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한의(韓醫) 기술과 디지털 등 첨단과학을 융합해 만성질환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해법을 공동 모색하기 위해 ‘한의 디지털 융합기술개발사업’을 신규로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한의학에 첨단과학을 결합해 한의학의 혁신을 꾀하는 첫 사례다. 기초·원천 핵심기술 개발부터 응용·임상 연구까지 전주기 연구수행을 위해서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괄 과제 1개 및 개별과제 34개 등 35개 과제에 대해 총 440억원을 투자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의 기술에 대한 과학적 신뢰도를 높이고, 약물 부작용 최소화, 난치성 질환에 대한 근본적 해결 메커니즘 모색 등을 기반으로 한의학의 과학화, 표준화, 산업화에 큰 진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한의학은 오랫동안 경험적으로 그 유효성을 인정받아온 전통 과학기술이며, 첨단과학기술과의 융합으로 바이오·의료산업의 신수요, 신시장 창출이 가능한 분야”라며 "융합 한의 기술이 우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함께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