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2023 자이드 지속가능성상 10곳 시상…尹 참석

보건의료·식량·에너지·수자원·고교 등 총상금 300만달러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윤석열 대통령과 UAE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 자이드 지속가능성상' 시상식을 갖고, 기업 및 단체 10곳에 상을 수여했다.

자이드 지속가능성상은 초대 UAE 대통령인 고(故)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2008년부터 ▲보건의료 ▲식량 ▲에너지 ▲수자원 분야에서 혁신, 영감, 영향력을 주는 전 세계 중소기업과 비영리 단체, 고등학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상이다. 15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역대 최대 4538후보자가 지원, 가장 높은 수준의 성과를 낸 기업과 단체가 최종 선발됐다.

'2023 자이드 지속가능성상' 시상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대통령(뒷줄 가운데). [사진=자이드 지속가능성상 사무국 제공]

자이드 지속가능성상의 총상금은 미화 300만달러(약 37억원)로, 각 분야 수상자에게는 미화 60만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글로벌 고등학교 부문에서는 세계 6개 지역에서 6개의 고등학교를 선정, 최대 미화 10만달러를 준다. 현재까지 96명의 수상자를 배출, 150개국 약 3억78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된다.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Sheikh Mohamed bin Zayed Al Nahyan) UAE 대통령은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UAE는 모두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자이드 지속가능성상은 전 세계 지역 사회의 삶을 변화시키는 인도적 지원과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의료 부문에서는 브라질의 아쏘시아초 익스펜디시나리오스 다 싸우데(Associa??o Expedicion?rios da Sa?de, EDS)가 아마존 내 지리적으로 고립된 원주민 커뮤니티에게 전문 의료 및 외과 치료를 제공하는 이동식 병원 단지를 제공하는 노력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식량 부문은 곤충기반 단백질 및 천연비료를 활용해 혁신에 성공한 프랑스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옌섹트(?nsect)가 수상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요르단 소재 뉴로테크(NeuroTech)가 블록체인 기반 트랜잭션 시스템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을 개발해 난민캠프에 안정적 에너지를 제공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수자원 부문에서는 방글라데시 비영리단체인 LEDARS(Local Environment Development and Agricultural Research Society)는 재난 다발 지역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통합 수자원 관리 모델로 지역 사회에 안전한 식수를 제공하고 스마트 생태계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글로벌 고등학교 부문에서는 현재까지 전 세계 46개 고등학교가 상을 받았다. 올해는 콜롬비아의 펀다시온 비오스 테라레(Fundacion Bios Terrae-ICAM Ubate), 독일의 로마인-롤란트(Romain-Rolland-Gymnasium), 이라크의 영재학교(GSS), 탄자니아의 UWC 동아프리카-아루샤 캠퍼스, 방글라데시의 다카 레지덴셜 모델 칼리지(Dhaka Residential Model College), 피지의 카밀 무슬립 칼리지(Kamil Muslim College)가 수상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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