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욱기자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욱 기자] “의령 친환경골프장 가면 1인당 4만원대로 18홀을 충분히 즐기고 운동도 되는데, 사설 골프장에 가면 1회 최소 20∼30만원 큰맘 먹고 치러 갈 이유 없지요”
경남 의령군이 운영하는 친환경 골프장이 의령군 친환경골프장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08년 개장한 의령 친환경골프장은 전년 대비 내장객은 9.5% 증가한 5만4865명, 수입액은 7.9% 증가한 21억6500만원을 기록했다.
친환경골프장이 올해 최대 성과를 거둔 것에는 ‘저렴한 그린피’에 대한 입소문의 영향이 크다.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직영하는 의령 친환경골프장은 18홀 기준으로 평일 4만5000원(군민 2만3000원), 주말 6만원(군민 3만원)으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골프장’이라는 입소문도 한몫하고 있다. 의령 친환경 골프장은 인력투입으로 제초작업을 시행하는 등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코스를 관리하고 있다.
친환경골프장은 한국환경공단 및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후원하는 대한민국 녹색에너지 우수기업 대상에서 2년 연속 녹색경영 부문 대상을 받았다. 2015년, 2016년에는 환경부가 발표하는 화학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골프장으로 선정됐다.
의령친환경골프장은 ‘노캐디’, ‘수동카트’로 운영되고 있어 골퍼들의 건강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한 경기를 마치면 6㎞ 이상을 걷는 셈이다.
친환경골프장 관계자는 “올해 그린 교체와 잔디 보식을 강화하고 클럽하우스 냉난방기를 교체하는 등 고객 서비스 만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욱 기자 assa113@naver.com<ⓒ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