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이어 GM도…멕시코서 전기차 생산

연내 쉐보레 블레이저·이쿼노스 생산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올해부터 멕시코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에 돌입한다. 포드와 테슬라 등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멕시코로 전기차 생산 기지를 옮기고 있다.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 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IRA)'에 따라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멕시코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생산 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GM이 오는 2024년부터 자사 전기차 모델 전량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멕시코 정부는 이날 GM이 텍사스 국경에서 남쪽으로 285km 떨어진 라모스 아리즈페시에 있는 대규모 복합 자동차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GM 관계자들이 최근 라켈 부엔로스트로 경제부 장관을 만나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GM은 2021년 4월 멕시코 내 전기차 생산 공장 설립에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GM의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은 쉐보레 블레이저 EV, 이쿼녹스 EV 등으로 연내 생산 돌입을 목표로 한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앞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멕시코 북서부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를 전기차 공장 기지로 낙점하고 전기차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몬테레이를 방문해 현지 관계자들과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최근 보도했다. 테슬라는 미국 4곳과 중국 상하이, 독일 베를린에 공장을 운영 중이며, 몬테레이 공장은 테슬라의 첫 멕시코 생산기지로 이르면 올해 출시 예정인 사이버트럭이 이곳에서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멕시코로 전기차 생산 공장을 이전했다. 포드는 지난 2020년부터 멕시코에서 '머스탱 마하-E' 모델을 생산해왔고, 지난해 중순께 멕시코 내 전기차 생산량을 대폭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지프·푸조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스텔란티스는 내연기관차 생산 공장인 멕시코 북부 살티요 공장을 전기차 생산 기지로 변경하는데 수십억달러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CEO는 지난 7월 멕시코 대통령을 만나 전기차 양산을 위해 현지 공장에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외신들은 미국 정부의 인플레 감축법에 따라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멕시코가 새로운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 업체는 기존 내연기관 차에서 전기차 생산구조로 공장구조를 변경하거나, 신규 전기차 생산라인을 신설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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