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정국, 美 롤링스톤 '위대한 가수 200' 올라

아이유 135위, 정국 191위
아이유, 아길레라·로린 힐도 제쳐

가수 아이유.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가수 아이유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이 미국 유명 음악지 롤링스톤이 선정한 '역대 가장 위대한 가수 200(The 200 Greatest Singers of All Time)' 순위에 올랐다.

1일(현지시간) 롤링스톤은 사내 직원들과 주요 기고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지난 100년간 대중음악계에서 활동한 가수를 대상으로 선정한 순위를 발표했다. 아이유는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141위), '컨트리 음악의 전설' 멀 해거드(138위),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 상인 그래미 어워즈 8관왕에 오른 로린 힐(136위)을 제치고 135위에 올랐으며, 정국은 191위를 차지했다. 정국 다음으로는 켈리 클라크슨(194위), 빌리 아일리시(198위) 등이 있었다. 한국 가수가 이 순위에 든 것은 처음이다.

롤링스톤은 순위 설명 글에서 아이유에 대해 "2010년 히트곡 '좋은 날' 이후 한국 음악계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가수 중 한 명"이라고 소개하면서 "폭넓은 음역대와 강력한 전달력, 그리고 보사노바에서 90년대 실내 팝, 재즈에서 발라드로 능수능란하게 움직이는 다재다능함을 가졌다"고 평했다.

2022년 11월 21일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서 공연하는 BTS 정국. 사진=AP 연합뉴스

이어 정국에 대해서는 "BTS의 막내 멤버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여러 곡도 쓰는 등 폭넓은 재능을 자랑한다"며 "어린 나이에 성공했음에도 매우 근면하고 겸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1967년 창간돼 55년 넘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롤링스톤은 '500대 명반', '500대 명곡', '100대 아티스트' 등 대중음악과 관련한 다양한 순위를 발표하는 영향력 있는 매체다. '위대한 가수' 부문은 2008년 '100대 가수' 순위를 발표한 것이 가장 최근의 일이었지만, 올해는 오랜만에 발표하면서 순위를 200위까지로 확대했다.

'역대 가장 위대한 가수 200' 1위는 그래미 트로피를 18차례나 받았고, 1987년 여성 가수 최초로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오른 어리사 프랭클린이 차지했다. 그는 2008년 '100대 가수'에서도 1위에 올랐었다.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를 부른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 싱어송라이터인 소울 가수 샘 쿡이 뒤를 이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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