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순항서 입항 중 기관 고장 화물선 구조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황정필 기자] 제주 서귀포시 화순항에서 방파제 쪽으로 떠밀리던 화물선이 서귀포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28일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0분께 화순항으로 입항 중이던 화물선 A호(5126t, 파나마 선적, 승선원 14명)가 접안 시도 중 엔진이 작동되지 않아 방파제 쪽으로 떠밀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귀포해경은 경비함정 5척과 구조대를 투입해 민간어선 B호(2.76t, 연안복합, 화순 선적)와 함께 예인을 시도했다.

A호는 방파제 앞 3~4미터 지점까지 밀린 상태에서 선수쪽에 연결된 예인줄은 맞은편 부두에 고정하고, 선미쪽 예인줄은 경비함정을 이용해 예인을 시도한 끝에 오후 6시 25분께 화순항 2부두에 계류를 완료했다.

A호에는 승선원 14명(중국 국적)이 타고 있었으며, 화물(발전기 부품) 146t과 유류 약 47t이 적재돼 있었다.

구조 과정에서 인적·물적 피해와 기름 유출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귀포해경은 선사 측과 함께 추가 피해 및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황정필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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