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확진자 수, 2만명대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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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급감하며 2만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중국 당국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화 폐지로 검사 시행 횟수 자체가 줄어들며, 관련 수치도 빠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현지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만9724명(무증상 2만5477명 포함)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가 2만명대로 집계된 것은 지난달 22일(2만8883명) 이후 12일 만이다. 관련 수치는 11월 27일 4만52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급격히 줄었다.

지역별로는 충칭 4822명, 광저우 4707명, 베이징 3752명, 하얼빈 589명, 상하이 565명 등이다.

확진자 수가 줄어든 것은 검사 모수 자체가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과 상하이, 톈진 등 주요 도시와 저장성 등 일부 지역은 그간 의무적이던 PCR 검사 조치를 완화했다. 베이징과 상하이에서는 이날부터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PCR 검사 음성 증명서를 보여줄 필요가 없게 됐다.

경제수도 상하이의 경우 공원이나 유원지 등 공공장소 출입에도 증명서 검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저장성 역시 대부분 도시에서 대중교통이나 공공장소 이용 시 PCR 검사 결과를 확인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 가진 회담에서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델타보다 덜 치명적이라 봉쇄 완화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고 언급, 위드코로나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바 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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