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美 제빵공장 설립한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CJ그룹 외식부문 계열사 CJ푸드빌이 미국 현지에 대규모 제빵(베이커리)공장을 짓는다.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최근 미국 현지에 대규모 제빵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공장 부지로는 상대적으로 기업에 대한 규제가 적은 미 중남부 지역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 등 외식 브랜드를 운영한다. 미국 전역의 뚜레쥬르 매장에 빵과 식자재 등을 공급할 수 있는 대규모 제빵공장과 함께 유통·물류시설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최근 빠르게 늘고 있는 미국 내 뚜레쥬르 매장에 제품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거점을 만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CJ푸드빌은 2004년 뚜레쥬르로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하며 해외 사업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직영점 형태로 운영하다가 2009년부터 가맹 사업으로 확대했다. 현재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뉴저지 등 21개 주에서 총 8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CJ푸드빌에 따르면 올해 미국 현지에서 신규로 오픈하거나 가맹계약을 체결한 매장은 50개를 넘는 등 빠른 속도를 보인다. 오는 2030년까지 뚜레쥬르 미국 현지 매장을 100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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