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할인 '광역서울사랑상품권' 1000억 규모 발행

내달 6일부터 발행, 자치구 상관 없이 사용 가능
동시 접속자 폭주 막기 위해 출생년도 홀수는 오전 10시, 짝수는 오후 2시부터 구매 가능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25개 자치구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28일 서울시는 내달 6일시부터 7% 할인된 금액으로 1000억원 규모의 ‘광역서울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750억 원 규모의 광역상품권을 발행했는데 1시간여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점을 감안해 시민들의 추가 발행 요청이 이어져 이번에는 1000억 원으로 규모를 대폭 늘려 발행키로 했다.

‘광역서울사랑상품권’은 그간 자치구별로 발행해 해당 자치구에서만 사용했던 상품권과는 달리 모든 자치구에서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종로구가 발행하는 ‘종로사랑상품권’은 종로구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광역서울사랑상품권’은 특정 자치구에 국한되지 않고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상품권 구매는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를 포함한 5개 앱 ▲서울Pay+ ▲신한SOL ▲티머니페이 ▲머니트리 ▲신한pLay에서 1인당 월 40만원까지 가능하다. 보유액은 1인 100만원까지다.

동시 접속자가 몰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출생년도(주민등록번호 둘째자리)에 따라 ‘홀수’는 오전 10시~오후 2시, ‘짝수’는 오후 2시~오후 6시에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 발행금액은 오전·오후 각 500억 원씩 총 1000억원 이다. 오후 6시 이후에는 판매 가능 금액이 남아 있다면 홀짝수에 관계없이 누구나 구매 가능하다.

광역상품권은 구매일로부터 5년 이내 사용할 수 있고, 상품권 금액의 60% 이상 사용시엔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선물하기는 보유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가능하다. 발행 당일인 6일에는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서울페이플러스 ‘가맹점 찾기’는 발행 30분 전부터 2시간 동안 ‘상품권 선물하기’는 발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시 중단한다.

이밖에 서울시는 오는 29일 ▲종로 ▲중 ▲성동 ▲광진 ▲성북 ‘서울사랑상품권’을 358억 원 규모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할인율은 10%며, 구매 한도는 1인당 월 70만원으로 총 200만원까지 보유할 수 있다. 광역상품권과 동일하게 서울페이플러스 등 5개 앱에서 구매 가능하며, 홀짝제없이 오전 10시부터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비플제로페이, 체크페이 등 지난해까지 이용했던 24개 서울사랑상품권 결제앱 내 상품권 잔액을 서울페이플러스 등 5개 앱으로 이용자가 직접 이관(통합)하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대상은 자치구 발행 서울사랑상품권, 유통기간 만료 자치구 상권회복특별상품권, 배달전용 힘콕상품권이다.

잔액 이관은 먼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앱스토어(IOS)에서 서울페이플러스앱 다운로드 및 회원가입 후 기존 사용 앱 중 하나를 실행해 ‘이관하기’ 메뉴를 누르면, 잔액이 한 번에 서울페이플러스앱 등으로 옮겨지는 방식이다. 강남태 서울시 소상공인담당관은 “지역 제한 없이 서울 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광역상품권 발행이 골목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의 가계지출 부담을 줄이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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