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가족 김장 비용, 작년보다 23% 싸다'

이마트, 올해 4인기준 김장 비용 17만210원, 전년比 23% ↓
배추 1포기 1500원대, 무 1개 700원대…평균 소매가 대비 40% ↓
고춧가루, 27% 더 싸게…김장철 별미 수육 할인 행사도

이마트 직원이 배추 매대에서 배추를 정리하고 있다(사진제공=이마트).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이마트는 김장철을 맞아 24일부터 30일까지 김치를 직접 담그는 이들을 위해 김장 재료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장철 주재료인 배추, 무와 깐마늘, 쪽파 등 김장 양념 재료는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쿠폰을 통해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고춧가루는 고시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약 27% 저렴하게 판매한다.

이마트는 행사 기간 4인가족 기준 김장재료를 약 17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3% 저렴한 가격이다. 지난 17일 발표한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의 4인가족 김장 비용(21만5037원)보다는 약 21% 더 싸다.

김장철 주재료인 배추는 3입 상품이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돼 4700원대에, 무는 다발무 1단(5~6개) 상품을 20% 할인된 3900원대에 판매한다.

이마트 배추, 무 상품의 행사가를 1포기, 1개 기준으로 환산시 각 1595원, 797원대다. 이는 한국농산물유통정보(aTKAMIS)의 22일 기준 배추 1포기, 무 1개 평균 소매가격 3013원, 2430원보다 각각 47%, 67%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는 배추와 무를 평균 소매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지난 9~10월 태풍 및 호우의 영향으로 시세가 급등할 당시 11월 김장철 가격 안정을 위해 미리 경북 문경, 전북 고창, 전남 무안 등 남부 산지 사전 계약을 발 빠르게 진행, 김장 물량을 선점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외에 이마트는 김장양념으로 사용하는 깐마늘, 쪽파, 대파, 배, 새우젓, 고춧가루 등에 대한 행사도 진행한다.

깐마늘 300g, 흙쪽파 400g, 배 3㎏ 상품은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된 행사가 3900원대, 3000원대, 7900원대에 판매하며 흙대파 800g, 새우젓 2㎏ 상품은 행사가 3200원대, 1만6800원대다.

올해 이마트는 김장 총비용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고춧가루 가격을 낮추는 데 노력했다. 친정엄마 국산 고춧가루 500g 상품을 1만3900원대에 판매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국산 고춧가루 판매가보다 약 27% 저렴한 수치다.

올해 고추 작황이 좋지 않아 고춧가루 재료인 건고추 도매시세가 9월부터 현재까지 전년 대비 15~20% 상승한 가운데, 이마트는 고춧가루 시세가 낮았던 7~8월 협력업체와 김장철 가격에 대한 사전 협의를 통해 상품 가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이마트는 김장철을 맞아 농림축산식품부 할인쿠폰 지원, 사전계약, 협력사와의 협의 등을 통해 김장 총비용의 약 55%를 구성하는 배추, 무, 고춧가루 등을 특히 저렴하게 준비했다.

김장철 빠질 수 없는 별미인 수육용 돼지고기 행사도 진행한다. 브랜드 돈육 앞다리, 뒷다리 부위 행사는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정상가에서 20% 할인이 적용된다.

김동현 이마트 채소팀장은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김장 채소 물가 안정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할인쿠폰 등 가용한 자원을 모두 동원했다"며 "채소뿐 아니라 고춧가루 바이어, 수육 바이어와 함께 김장 행사를 기획해 이마트에서 김장철 최선의 장보기를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마트, 4인가족 기준 김장 비용(자료=이마트).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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