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태원 참사’ 희생자 성적 모욕 20대 남성 기소

참사 희생자 대상 2차 피해 기소 첫 사례

지난 16일 검찰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을 기소했다. 참사 희생자들을 대상으로 한 2차 피해 범죄를 기소한 첫 사례다.

[아시아경제 오규민 기자] 검찰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성적으로 모욕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을 기소했다. 참사 희생자들을 대상으로 한 2차 피해 범죄를 기소한 첫 사례다.

17일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상현)는 전날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는 A씨(26)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께 인터넷상에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여성 희생자들을 성적으로 모욕하는 등 음란한 내용의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30일 서울경찰청은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2일에는 A씨의 게임 계정을 특정해 압수영장을 검찰이 청구했다.

검찰은 “추모와 애도가 절실한 시기에 여성 희생자들에 대한 조롱과 음란한 묘사로 2차 피해를 가하고 유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힌 반인권적 사안”이라며 “향후에도 유사 범죄들에 대해 엄정하게 처리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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