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중랑구, 이태원 사고 유족 지원 등 대책 마련... 합동분향소 설치해 희생자 추모

[서울시 자치구 뉴스]중랑구,희생자 유족 지원 위한 전담 공무원 배치 · 11월 5일까지 구청 중앙광장서 합동분향소 운영, 전구민과 한마음으로 추모 · 대책 상황본부 24시간 가동 및 구민 무료 심리 상담 제공 ... 정문헌 종로구청장, 합동분향소 조문 ... 송파구청에 합동분향소 마련 구민과 함께 애도 · 서강석 송파구청장, 30일 사고 현장 찾아 사고 위험 요소 등 확인
“젊은이들 희생 소식에 모두가 참담...함께 애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희생자 유족 및 부상자 지원을 위한 대책 상황본부를 31일 구축,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구는 먼저 희생자 유족과 부상자 지원 대책부터 마련했다. 유족들의 장례 절차를 돕고 정부 지원 등을 안내할 수 있도록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현장에 상주한다. 부상자에 대한 파악도 신속하게 진행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는 이와 함께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는 합동분향소를 구청 중앙광장에 별도로 마련해 조문객을 맞는다. 31일 오후 2시부터 운영되며, 매일 오전 8~오후 10시 누구나 방문해 조문할 수 있다. 운영 기간은 11월 5일까지다.

이태원 사고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을 위한 지원책도 강구했다. 구에서 운영중인 ‘토닥토닥 마음건강상담소’에서 중랑구민 누구나 무료로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회당 50분씩, 1인당 8회까지 상담이 가능하다. 전화로 예약할 수 있으며 중랑구 보건소 누리집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구는 국가 애도 기간 동안 예정된 행사나 축제를 취소 또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구청과 동주민센터에 조기를 게양하고, 전 직원이 애도를 표하는 검은 리본을 착용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사고 희생자와 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사고가 조속히 수습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유관기관에 적극 협력하며 지원하겠다. 이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지 않게 중랑구의 모든 시설물, 공사, 행사 현장 등 위험 시설에 대한 특별 점검을 실시해 안전 사고를 예방하고 인력과 예산을 적극적으로 투입해 구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구로구는 이태원 사고 사망자를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를 31일 오후 6시부터 구로구청 광장에 설치·운영한다고 밝혔다.

구로구 합동분향소는 정부가 결정한 국가 애도기간인 11월 5일까지 운영된다. 분향소 설치 첫날인 10월 31일은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조문이 가능, 이후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누구나 자율적으로 조문할 수 있다.

앞서 구는 30일 이태원 사고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국가 애도기간 중 예정돼 있던 모든 구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 기간 구청, 주민센터, 보건소 등 소속기관 및 공공기관에서는 조기를 게양한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이태원 사고로 고인이 되신 분들께 깊은 슬픔과 애도를 표한다”며, “국가적 재난 수습에 적극 협조하고 모든 상황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31일 오후 5시 인사동 북인사마당에 세운 종로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종로구는 국가애도기간인 11월 5일까지 이곳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운영하고 고인들의 넋을 기릴 계획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정문헌 구청장은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서울시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수습을 돕겠다”며 “희생자들의 명복과 부상자들의 쾌차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구청 1층 본관에서 10월31일부터 11월 5일까지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을 비롯한 구 관계자는 31일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를 표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구 간부들과 함께 31일 오후 구청 제2별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강남구는 이태원 사고로 숨진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강남구청 제2별관과 강남역 강남스퀘어 2개소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강남구 합동분향소는 11월 5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이태원 사고 사망자에 대한 안타까운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왕십리역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여 국가애도기간인 이달 5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성동구 합동 분향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누구나 조문이 가능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구 간부들은 분향소 설치 직후, 합동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를 추모했다. 이번 사고 희생자 가운데 성동구 주민은 외국인을 포함, 7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구는 유족 전담 공무원을 사망자 거주지 동장으로 지정, 장례절차를 돕고 나눔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성동구는 예정된 모든 축제성 행사와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행사를 대부분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했다. 더불어 순간 최대 관람객이 몰릴 수 있는 지역이나 다중이용시설, 대규모 축제와 관련하여 안전관리를 다시 한번 점검할 예정이다. 또 구청 5층 통합운영센터의 24시간 CCTV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경찰,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다시 한번 희생자분들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남은 유가족에게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성동구는 이태원 사고 수습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사고예방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 31일부터 서울 곳곳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되어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추모행렬이 이어졌다.

강동구(이수희 구청장)에서도 강동구청 앞 열린뜰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31일 오후 5시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엿새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합동분향소 공식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운영시간 이후에는 자율적으로 조문이 가능하다.

구는 지난 29일 이태원 참사에 대한 신속한 사고 수습 및 후속 조치를 위해 당일 오전 11시 30분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재난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시키며 피해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한편, 앞으로 예정되어 있는 모든 행사 및 축제를 잠정 취소 또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안타까운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앞으로 우리 구는 희생자 및 부상자 가족들을 위한 후속 조치와 정부 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열릴 행사나 축제에 대한 안전관리 계획을 철저하게 살펴 이런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국가애도기간인 11월 5일까지 구청 앞 광장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참사로 많은 구민들이 안타까움에 황망해 하고 있다”며 “구민들도 슬픔을 표할 곳이 필요할 것 같아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송파구 합동분향소는 11월 1일부터 닷새간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누구나 방문하여 조문할 수 있으며, 운영시간 이외도 자율적으로 조문이 가능하다.

구는 또 서강석 송파구청장을 중심으로 이번 참사의 구민 피해자 지원 등 후속대책에 총력을 기울인다.

신속한 장례절차 지원과 더불어 심리상담지원을 실시한다. 유가족, 부상자 및 부상자 가족, 목격자, 대응인력 등 이번 참사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구민은 전문가 상담을 통해 도움 받을 수 있다. 정신건강위기상담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이 밖에도 구는 동 주민센터 등 지역 내 공공기관에 조기를 게양하고 구청사 외벽에는 애도 현수막을 걸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공무원들은 회식, 워크숍 등 외부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참사 수습 지원과 구민 안전 점검에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긴급 대책 회의 후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 현장을 찾았다. “사고 현장을 직접 보고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같은 자치구 차원에서 도울 일을 확인해 사고 수습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이어 31일에는 송파구민 희생자가 안치된 4개 병원을 방문해 조문, 다른 지역 희생자가 안치된 송파구 내 2개 병원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서강석 구청장은 “같은 부모의 마음으로 참담함을 금치 못하겠다”며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철저히 모든 분야의 안전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세심한 행정을 펼쳐 다시는 도시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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