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 채용 부정' 의혹 이상직 前의원 또 구속… 法 '도주 우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이스타항공 채용 부정' 의혹을 받는 이상직 전 의원이 구속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전주지법 지윤섭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검찰이 업무방해 혐의로 이 전 의원에 대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같은 혐의로 이날 함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최종구 이스타항공 전 대표도 구속됐다.

지 판사는 "피의자들의 범죄 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 및 증거 인멸 염려가 인정된다"며 "장기간 이뤄진 다수에 대한 채용 부정 사건으로 범죄가 중대한 점, 참고인들과 인적 관계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에 대해) 증거 인멸 시도 정황도 함께 살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의원과 최 전 대표는 2015년 말부터 2019년 초까지 서류 전형과 면접 등 이스타항공 직원 채용 과정에서 점수 미달 지원자 127명이 선발되도록 인사담당자 측에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전주지검이 이스타항공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채용 서류엔 현역 광역단체장과 전 국회의원의 이름이 추천인으로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영장 발부로 이 전 의원은 이스타항공 사건과 관련해 세번째로 구속됐다. 그는 이스타항공 횡령·배임 사건으로 지난해 4월 28일 1차 구속됐고, 1심 선고가 내려지기 전 재판부가 직권으로 보석을 결정해 지난해 10월28일 풀려났다.

하지만 지난 1월 재판부는 그의 혐의를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6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6월30일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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