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골프의 계절인 가을이다.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다. 따사로운 햇볕에 기분이 설렌다. 국내 골프장은 대부분 산악지형에 조성됐다. 이 때문에 가을이면 라운딩에 곱게 물든 단풍을 덤으로 즐길 수 있다.
경기권에서는 포천 대유몽베르CC가 대표적인 단풍 명소다. 가을에 가장 아름다운 골프장으로 자주 꼽힌다. 천혜의 자연 경관과 숲의 이미지를 그대로 담아냈다. 자연 지형을 최대한 살린 코스도 한몫한다는 것이 골프장 측의 설명이다.
경기도 이천 웰링턴CC도 가을 풍경이 아름다운 골프장으로 꼽힌다. 단풍 외에도 사계절 푸른 잔디와 고급 카펫처럼 잘 관리된 페어웨이가 유명하다. 가평 베네스트GC와 크리스탈밸리CC, 여주 렉스필드CC 등이 경기도의 단풍 명문 코스다.
국내 단풍 명소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설악산이다. 10월 말까지 절정을 이룬다. 강원도 속초에 있는 플라자CC 설악이 대표적이다. 1984년 개장한 회원제 18홀이다. 동해를 바라볼 수 있는 선라이즈 코스, 설악산의 웅장함을 만끽할 수 있는 마운틴뷰 코스로 이뤄져 있어 산과 바다의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인근에 있다. 단지 내에 설악워터피아가 있어 사계절 가족 여행지로 제격이다.
강원도 고성 파인리즈CC와 소노펠리체CC 델피노, 정선 하이원CC, 삼척 파인밸리CC, 원주 오크밸리CC 등도 단풍이 인상적이다.
영남권에서는 대구 팔공CC가 눈에 띈다. 팔공산 해발 700m 지대에 있다. 웅장한 산세를 보며 힐링 골프를 할 수 있다. 전북 무주 덕유산CC도 빼놓을 수 없다. 비교적 기온이 따뜻해 11월까지 단풍을 즐길 수 있다. 울긋불긋한 단풍과 야생화의 조화가 돋보인다. 제주 블랙스톤CC는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가을 라운드를 즐기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