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기자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쿠팡이 온라인 시장 점유율 확장으로 주가 수준을 높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쿠팡의 주가를 19.56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주가는 16.22% 상승한 것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투심을 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의 온라인 시장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36.1%였던 온라인 침투율은 올해 37.6%, 내년엔 38.9%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5%포인트, 1.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침투율이란 전체 소비시장 중 온라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침투율이 높아질수록 성장 여력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국내 온라인 시장 성장률은 전년 대비 2.4%포인트 낮아진 8.2%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성장률 둔화와 함께 금리 상승으로 인해 일부 이커머스 기억이 추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시장 재편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쿠팡은 적자 기업이지만 상반기 커머스 부문의 EBITDA가 흑자전환을 했고 커머스의 수익성 개선에 따라 향후 전사 적자도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온라인 시장 내 쿠팡의 점유율은 지난해 20.7%, 내년엔 25.2%로 추정된다. 내년 점유율 증가가 더 큰 이유는 쿠팡의 풀필먼트 경쟁력 강화에 따라 오픈마켓 거래액 성장이 양호하게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쿠팡의 매출은 전년대비 32.6%, 내년엔 27.2%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명주 연구원은 “쿠팡의 주요 종속 기업 중 커머스 부문과 연관, PB상품을 제작 중인 주요 자회사인 씨피엘피, 쿠팡페이,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지난해 기준으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소매시장에서의 점유율도 강화 중이다. 소매시장 내 쿠팡의 점유율은 올해 7.8%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내년엔 9.8%로 2%포인트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쿠팡은 우선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는 광고와 풀칠만 튼, 그리고 대출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 온라인 시장 내 빠른 점유율 확대와 함께 밸류에이션 정당화와 상승이 예상돼, 주가 조정 시 긍정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분석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