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표기자
한남써밋 조감도 ＜이하사진=대우건설＞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 입찰에 '한남써밋'으로 참여한 대우건설은 기존 원안의 대안설계(경미한 변경 범위 내)와 함께 '118 PROJECT'를 별도로 제시했다고 7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단지의 배치와 높이 변화다. 대우건설은 기존 원안설계의 ㄷ, ㄹ, ㅁ 형 주동 배치를 전면 수정해 건폐율을 기존 32%에서 23%로 획기적으로 대폭 낮췄다.
또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근거로, 최고 14층 원안설계 대비 7개 층이 상향된 21층으로 설계했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은 서울 전역에 걸친 천편일률적인 높이기준을 삭제하고, 구체적인 층수는 위원회 심의에서 지역여건을 고려하여 결정함으로써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창출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청취해 연말까지 최종 계획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84㎡ 이상의 가구에는 가구 당 1대의 프라이빗 엘리베이터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설계와 함께 총 4797평의 하이엔드 럭셔리 커뮤니티를 계획했다.
7단으로 분절되어 있던 지형도 평탄화해 3단으로 통합하면서 3600평 규모의 대규모 중앙광장을 조성하고 단지 내 다양한 테마가든과 연계할 계획이다.
한남써밋의 중앙광장 인피니티 파크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하고 최소 4베이(Bay)이상을 적용해 맞통풍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으며, 한강과 용산공원, 남산조망이 가능한 가구를 기존보다 438가구 늘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장기간 조합과 고민을 함께 하며 조합원의 니즈를 파악하고 마침내 118 PROJECT를 선보이게 됐다"며 "인허가부터 공사조건까지 완벽하게 준비하고 있으며, 한강변의 정상을 차지할 단지 외관과 역대급 사업조건으로 조합원들을 만족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