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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10명 中 9명 "저출산 정책 효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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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고위 '2024년 결혼·출산·양육 인식조사 결과 발표'
결혼기피 사유…남성은 '경제적 부담' 여성은 '결혼 역할 부담'
미혼남녀 10명 중 9명 "저출산 정책 효과 없어"

미혼남녀 10명 中 9명 "저출산 정책 효과 없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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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10명 중 9명은 지금까지의 저출산 정책이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2일 발표한 '결혼·출산·양육 인식조사'에 따르면 전국 만 25~49세 미혼남녀 2011명 중 89.6%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고 응답했지만, 90.8%가 지금까지의 저출산 정책이 효과가 없다고 판단한 걸로 나타났다.


결혼 의향 있다 61%…'결혼 자금 마련이 먼저'

미혼남녀 중 결혼의향이 있거나 결혼을 계획 중인 이는 61%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나중에도 하고 싶지 않다'고 답한 경우는 22.8%였으며, 남성(13.3%)에 비해 여성(33.7%)의 결혼의향이 낮게 나타났다.


결혼 의향이 있지만 미혼인 이유로 남녀 모두 '결혼에 필요한 자금을 더 모은 다음에 하겠다'는 동의응답률이 높았다. 특히 여성은 상대적으로 결혼 후 역할변화에 대한 불안감에 더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의향이 없는 경우의 주된 사유는 결혼에 따른 성별 역할 부담감 때문이었다. 남성은 결혼식 비용, 신혼집 마련 등 경제적 부담(88.9%), 여성은 결혼에 따른 가사, 출산, 자녀양육 등 역할에 대한 부담(92.6%) 때문이라는 이유에 동의응답률이 높았다.


남녀 모두 주거·일자리 등 경제적 조건과 일·가정양립 지원 조건이 개선된다면 결혼·출산 의향이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결혼 자금으로 평균 주택자금 2억4000만원, 그 외 비용 7900만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61.1% "자녀 있어야"…25~29세 여성은 34.4%

응답자 중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61.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여성(51.9%)이 남성(69.7%)보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낮았다. 특히 25~29세 여성 중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34.4%에 불과했다.


이들은 이상적인 자녀 수가 1.8명이라 응답했지만, 자녀가 없는 남녀의 32.6%(기혼 42.4%, 미혼 29.5%)만 자녀출산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자녀가 없는 남녀의 57.5%는 출산계획이 없거나(29.7%) 결정하지 못했다(27.8%)고 응답했다. 그 이유로는 '임신, 출산, 양육이 막연히 어려울 것 같아서'가 40%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 의향이 있는 여성 응답자의 대부분(88.8%)은 자녀 출산 이후에도 경제활동을 지속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5~29세 여성 대다수(92.8%)는 출산 이후 경제활동을 지속하길 희망했다.


이로 인해 시설돌봄뿐만 아니라 가정돌봄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부모의 46%는 만 24개월 이후 시설돌봄(어린이집) 이용을 희망하며, 만12개월 미만 자녀의 시설돌봄 희망하는 부모도 17.4%로 조사되었다.


맞벌이 부모들은 일·가정 양립을 이루기 위해 육아 시간 확보(38.8%)가 가장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39.4%, 여성은 38.2%가 육아를 위한 시간 확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저출산 문제 심각하지만…정책 효과 없어 90.8%

응답자의 89.6%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90.8%는 지금까지의 저출산 정책이 효과가 없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그간의 저출산 정책 캠페인에 대해서는 별다른 느낌이 없거나(41.7%), 오히려 반감이 든다(48.0%)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정부 대책 중 직접 양육 시간 지원이 저출산 해결에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 응답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녀 평등한 육아 참여 문화조성 등이 저출산 해결에 가장 도움이 될 것(83.9%)이라고 응답했다.


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과 정책수요를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인식조사 결과를 반영해 체감도 높은 저출산 대책을 마련하고 육아친화적인 문화·환경이 마련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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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식조사는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3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25~49세 일반 국민 남녀 20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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