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욱기자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욱 기자] 경남 창녕군이 자연재해로 ‘소 잃기 전 외양간부터 고치’는 정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월 4일 한국에 상륙한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상륙으로 전국에 약 1조7300억원의 막대한 재산피해를 냈다.
창녕군은 당시 고암면에 164.5㎜의 폭우가 오는 등 일부 농경지 침수 및 도복, 통신주 전도, 도로 및 주택 침수피해가 발생했으나, 단 한 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태풍 북상에 따라 도로변 배수구 등 사전 예찰을 실시했으며 태풍으로 발생한 피해, 응급조치·동원사항 등을 신속히 파악하고 각 읍·면에 응급복구 장비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이에 군은 자연재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선제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재해예방사업에는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재해위험 저수지 정비사업,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사업 등을 하고 있다.
특히 50년 이상 노후된 창녕읍 백암저수지, 부곡면 현곡1 저수지를 대상으로 올해 6월 최첨단 수위계 및 경보장치를 설치해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했다.
조기경보 시스템은 기상 계측값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기준치를 넘으면 마을주민들에게 대피방송을 자동으로 송출한다.
군은 10월 중 겨울철 피해를 대비한 적설취약 구조물 전수 점검으로 붕괴 우려 시설의 상태 및 안전성을 평가하고 보강 대책을 수립해 사계절 군민이 안전한 창녕군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군에서는 교리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등 다양한 재해예방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욱 기자 assa113@naver.com<ⓒ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