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차종선 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이상철)은 22일 죽곡면 원달마을에서 2022년 21차 찾아가는 희망복지 기동서비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희망복지 기동서비스는 매주 목요일 주민이 거주하는 마을로 찾아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곡성군의 생활밀착 복지 정책이다.
농기계 수리, 한방 및 양방 진료, 전기안전 점검, 이동 빨래방, 이동 목욕, 안마, 칼갈이, 맞춤형 상담, 방역 소독, 주택 소방 안전 점검 등을 제공한다.
이번 희망복지 기동서비스에서는 칼갈이 서비스가 가장 인기 있었다.
마을 주민들은 기동서비스단이 방문한다는 소식에 무뎌진 칼이나 가위 등이 담긴 꾸러미를 들고 마을회관 앞으로 모여들었다.
칼갈이 서비스는 퇴직한 공무원들로 구성된 다림돌봉사단이 진행했다.
봉사자들은 구슬땀을 흘려가며 칼, 가위 등을 새것처럼 탈바꿈시켰다. 깨끗해진 칼을 받은 주민들은 미소로 화답했다.
특히 이날 기동서비스에는 이상철 곡성군수가 직접 봉사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 군수는 칼갈이를 비롯해 이동빨래, 안마 서비스 등을 직접 수행하며 주민들과 소통했다.
칼갈이 서비스를 받은 주민 A씨는 “우리 같은 노인들을 위해 마을까지 찾아와서 칼을 갈아주니 정말 편하다. 무슨 큰 건물같은 걸 짓는 것보다 이런 서비스가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희망복지 기동서비스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 사소해 보일 수 있는 불편함을 외면하지 않고 주민들의 더 나은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봉사자로 나선 이상철 군수는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직원들에게는 주민 애로 사항을 수시로 파악해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곡성=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차종선 기자 hss79@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