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매출 손실 2조…3개월 내 정상화 추진'

포항제철소, 170만톤 제품 생산 차질 발생 예상
그룹 역량 집중해 정상화 총력

포항제철소 제품 생산 개시 예상 시점.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최근 태풍으로 인해 침수 피해를 본 포항제철소가 2조400억원의 손실을 볼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는 3개월 이내 모든 공정을 복구하고 국내 철강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16일 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로 인한 수혜로 포항제철소는 170만톤의 제품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는 광양제철소 최대 생산, 재고품 판매 등을 통해 제품 판매 감소량을 97만톤 수준으로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매출액 감소는 지난해 연결 매출액의 2.7% 수준인 2조400억원으로 전망된다. 냉천에 인접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큰 스테인리스스틸(STS)냉연 공장 등 STS부문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매출 감소가 확대됐다.

는 필요시 인도네시아 PT.KRAKATAU , 인도 -Maharashtra, 중국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 태국 -Thainox 등 의 해외생산법인을 활용해 후판, 열연, 냉연, 도금, 스테인리스 제품 등의 국내 공급도 검토할 계획이다.

는 고객사가 필요로 하는 제품을 최우선으로 공급하는 방향으로 압연라인 복구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다. 세부적으론 9월말 1냉연과 2전기강판, 10월중 1열연과 2·3후판, 11월중 1·4선재 및 2냉연, 12월초 3선재, 스테인리스 2냉연 및 2열연 공장 등의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는 지난 12일까지 3개 고로를 모두 정상화한 데 이어 15일 쇳물의 성분을 조정하고 반제품(슬라브 등)으로 생산하는 제강과 연주 공장도 모두 복구를 마치면서 선강부문을 정상화했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3전기강판공장도 복구를 마치고 전날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는 선강부문 정상화에 따라 장비와 인력을 냉천 범람으로 피해가 큰 압연지역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지하 시설 뻘제거, 설비세척, 부품 수리 등 복구작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관계자는 "수립한 복구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해 국내 철강산업과 국가 경제에 대한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그룹 역량을 집중해 정상화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이광호 기자 khle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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