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주민, 단체, 기업들과 힘을 합쳐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맞춤형 지원 관리에 집중적으로 돌입한다.
광진구는 수원 세 모녀 사건과 같은 안타까운 비극을 막기 위해 복지 사각지대의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 대상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 관리를 제공하기 위해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 강화’를 추진한다.
가장 먼저 8월에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의 1567가구를 대상으로 가정방문과 안부 확인, 복지 상담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맞춤형 공공 및 민간복지서비스를 연계 ·지원,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중점관리사업, 사례관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 고독사 위험이 있는 만 50~64세 중장년 1인 가구 1만3882명에 대해 구 발굴추진단이 전수조사 중이며 ▲1인 가구 안부 확인 서비스 ▲고독사 예방 스마트 플러그 ▲서울 살피니 앱 등을 지원해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구는 지역 주민, 단체, 기업과 손잡고 동 인적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한다.
가장 먼저 지역의 사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통장 복지 도우미, 지역 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등으로 구성된 ‘명예 사회복지 공무원’과 ‘우리 동네 돌봄이란’을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적극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동산 중개 및 계약 시 위기가구의 발굴과 제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공인중개사협회’와 손을 맞잡았다.
또 가스 검침원이 가정 방문 시 주거 실태를 파악해 위기 가구를 발굴 · 제보할 수 있도록 ‘예스코’와 협약을 추진, 영업 중 위기 의심 가구가 발견되면 곧바로 제보할 수 있는 ‘편의점협회’와도 연계해 위기 상황에 놓인 한 명의 주민도 놓치지 않도록 온 지역이 협조 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 올 추석에는 연휴 기간 구와 15개 동주민센터 안부 확인 총괄 담당이 1인 가구 2684명을 대상으로 1일 평균 150여 명에게 안부 전화 수신상태를 확인, 2회 이상 안부 전화 수신이 실패한 주민에게 방문을 실시하는 등 고독사 예방을 위해 철저한 안부 확인을 진행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주민, 단체, 기업이 손을 꼭 잡아 숨어있는 위기가구를 놓치지 않도록 적극 발굴, 철저한 사후관리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상생 복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