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서울시 자치구 여성 홍보 시대 '활짝'

민선 8기 들어 여성 공직자들 홍보과장-언론팀장 발령 받아 홍보업무 주도 패러다임도 일부 바뀔 지 주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 자치구 홍보 주역이 바뀌고 있다.

종전 남성 중심의 홍보가 여성 공직자 중심으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특히 민선 8기 들어 ‘홍보과장-언론팀장’ 조합에 여성 공무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는 여성 공무원들이 늘어나면서 여성 공무원들이 홍보 전면에 나타나고 있어 홍보 패러다임도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 홍보과장-여성 언론팀장 자치구 중구, 관악구 등 7개 자치구

중구는 민선 8기 첫 인사를 통해 도순심 홍보과장-유수연 언론팀장 체제를 갖췄다.

도 과장은 민선 7기 언론팀장에서 승진한 홍보경험자로 다시 홍보과장으로 전보된데다 유수연 팀장은 유임됐다.

용산구는 이영희 홍보과장-권은경 언론팀장 체제다. 용산은 민선 8기 구청장이 국민의힘 박희영 구청장으로 바뀌면서 홍보책임자가 모두 교체됐다.

동대문구는 김은경 홍보과장-박미희 언론팀장으로 홍보라인이 꾸려졌다. 특히 김 과장이 26일자로 서울시에서 전입돼 동대문구 출신 박 팀장과 호흡을 맞춰 이필형 구청장 구정을 홍보하게 됐다.

성북구는 유미조 홍보과장-최미경 언론팀장 체제로 개편돼 민선 8기 이승로 구청장의 홍보를 맡게 됐다.

마포구는 남선옥 홍보과장-권윤영 언론팀장 체제로 구축, 민선 8기 박강수 구청장 구정 철학과 움직임을 홍보하느랴 분주하게 뛰고 있다. 특히 남 과장은 민선 7기부터 홍보과장을 역임, 노하우가 뛰어난 가운데 권 팀장이 합류해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지 주목된다.

동작구는 정해영 홍보과장-조남숙 언론팀장이 민선 8기 박일하 구청장 구정 운영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정 과장은 민선 7기 언론팀장으로 열정적으로 일한 경험이 있어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관악구는 이숙희 홍보과장-채진수 언론팀장 체제를 갖췄다. 이 과장과 채 팀장 모두 민선 6,7기 홍보과 근무 경험이 있어 노하우가 있는 편이다. 게다가 민선 6기 보도주임을 맡아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던 강재희 계장이 서무주임으로 합류했다.

◆여성 홍보과장-남성 언론팀장 중랑구, 도봉구 등 12개 자치구

중랑구는 우진분 홍보과장-고성일 언론팀장이 콤비를 이뤄 서울시 대변인을 역임했던 민선 8기 류경기 중랑구청장 구정 운영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우 과장은 민선 7기 언론팀장 출신으로 홍보에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

도봉구는 이상영 홍보과장-김동진 언론팀장 틀을 구축했다. 이 과장은 민선 8기 오언석 구청장 취임 이후 첫 인사에서 발령받았지만 이 팀장은 민선 7기부터 홍보업무를 맡아 열심히 업무를 보고 있다.

은평구는 임은경 홍보과장-박영수 언론팀장이 민선 8기 김미경 구청장의 구정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임 과장은 민선 7기 언론팀장, 박 팀장은 민선 6기 보도주임을 맡은 홍보 경험이 많은 편이다.

양천구는 최영주 홍보과장-유동식 언론팀장 체제로 구청장이 국민의힘 소속 이기재 구청장으로 바뀌었음에도 유일하게 유임돼 눈길을 모았다.

강서구는 최미경 홍보과장-정영준 언론팀장 콤비로 갖춰져 민선 8기 김태우 구청장 구정 운영을 홍보하게 됐다.

특히 강서구는 보도주임과 언론팀장, 홍보과장 등으로 오랫동안 홍보업무를 했던 강학구 전 홍보과장이 전보되면서 최 과장이 전보, 정 팀장이 유임됐다.

구로구는 최현숙 홍보과장-이희성 언론팀장 체제를 구축, 민선 8기 문헌일 구청장 구정을 홍보하게 됐다.

최 과장은 홍복기획팀장에서 승진, 곧 바로 홍보과장을 맡게 돼 이 팀장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금천구는 마정하 홍보과장-안춘근 언론팀장이 민선 7기에 이어 민선8기까지 유성훈 구청장 구정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유옥순 홍보과장-강용찬 언론팀장이 민선 8기 최호권 구청장의 구정 움직임을 홍보하고 있다.

유 과장은 유임된 가운데 강 팀장은 이번 인사에서 새로 투입됐다.

강남구는 오은향 정책홍보실장-서혁수 언론팀장 체제가 구축돼 민선 8기 조성명 구청장 구정 운영을 뒷받침하게 됐다.

오 실장은 민선 5기 보도자료 작성 업무를 한 경험이 있는 반면 서 팀장은 홍보과 처음 발령받았지만 주요 보직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구는 조직 개편이 이뤄지지 않아 이선희 홍보과장-안성진 언론팀장 체제다.

이 과장은 민선 7기 홍보과장을 두 차례 역임한 가운데 안 팀장은 첫 보직이 언론팀장에 발탁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강동구는 오현미 홍보과장-유재하 언론팀장 체제로 민선 8기 이수희 구청장 구정 운영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강동구는 조직 개편과 인사가 이뤄지지 않아 오 과장과 유 팀장 모두 현재는 유임 중에 있다.

◆남성 홍보과장, 여성 언론팀장 성동, 광진구 등 4개 자치구

남성 홍보과장- 여성 언론팀장 체제를 갖춘 곳은 성동, 광진, 노원, 서대문구 등 4곳이다.

성동구는 정원오 구청장이 3선에 성공하면서 조인동 홍보과장이 유임되고 이진숙 언론팀장이 새로 전보됐다.

광진구는 이재은 홍보과장-김경민 언론팀장이 민선 8기 새로 발령 나 김경호 구청장의 구정 운영 철학을 홍보 맡게 됐다.

노원구는 장주현 홍보과장-정윤경 언론팀장이 민선 7기에 이어 8기까지 재선에 성공한 오승록 구청장의 구정 운영을 홍보하게 됐다.

특히 장 과장은 보도주임-언론팀장- 홍보과장으로 승진한 서울시 자치구 유일의 홍보맨으로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고 있다.

서대문구는 민선 8기 이성헌 구청장 취임 이후 송월섭 홍보과장이 새로 부임, 오랫동안 언론팀장을 하고 있는 홍보 전문가 나진아 언론팀장 체제를 구축했다.

◆남성 홍보과장-남성 언론팀장 종로, 강북구 등 2개 자치구 뿐

남성 홍보과장-언론팀장이 있는 자치구는 종로구와 강북구 2곳 뿐이다.

종로구는 민선 8기 정문헌 구청장 취임 이후 첫 발령 받은 조상현 홍보과장과 박창조 언론팀장 체제를 갖췄다.

조 과장은 홍보과 처음이지만 박 팀장이 민선7기 보도주임에서 승진한 경험이 있어 성공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강북구는 민선 8기 이순희 구청장이 취임하면서 신용섭 홍보과장이 발령난 가운데 민선 6,7기 보도주임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황현준 언론팀장이 뒷받침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홍보 실무를 맡고 있는 보도주임들도 대부분 여성 공무원들이 맡고 있을 정도로 자치구 홍보는 여성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셈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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