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망우별빛영화제 개최

[서울시 자치구 뉴스] 중랑구, 9월2일부터 3일간 망우역사문화공원 중랑망우공간에서 영화제 개최 & 전문 영화감독과 시민 영화감독 제작한 다양한 작품 상영 ... 성북구-성북문화재단 '양익준 전: 바라만 본다' 개최 ... 노원구, 27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중계온마을센터에서 마을 축제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9월2일부터 4일까지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다채로운 사람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망우별빛영화제’를 개최한다.

공개된 영화제 포스터는 유관순, 한용운, 방정환 등 공원에 잠든 유명인사들을 밤하늘의 빛나는 별들로 표현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영화제의 개막을 함께 즐기는 모습을 담아냈다.

영화감독의 작품부터 시민영화 아카데미를 통해 구민들이 제작한 영화까지 관람할 수 있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장편 1편, 단편 옴니버스 5편, 시민영화 아카데미 작품 16편 등 총 22편의 영화를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개막식은 9월2일 오후 7시며 샌드 애니메이션 아티스트의 축하 공연이 열린다. 개막작은 망우별빛영화제 제작지원 작품으로 영화감독 윤재호, 후지모토 신스케, 이상우, 이제한, 김서진이 참여했다.

영화제 기간 중에는 중랑구민과 영화감독들이 함께 제작한 작품들과 '아치의 노래, 정태춘' 등 여러 이야기가 담긴 영화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상영작 중에는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영면한 천재 시인 박인환을 주제로 한 단편영화가 있어 눈길을 끈다.

구는 영화 외에도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플리마켓, 특수분장, 페이스페인팅 체험 부스 등의 부대 행사도 마련했다.

영화제 기간 야외무대에서는 1318 청소년상상발전소와 그룹 진우철의 공연이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또, 드라마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 등 음악을 제작한 김인영 음악감독의 영화 영상음악 강연과 아크릴 물감과 백드롭 기법을 활용한 추상화 페인팅 체험도 준비돼 여러 가지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망우별빛영화제는 구민들이 소비자로서 문화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창작하는 주체로서 제작에도 함께해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가치 있는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와 아리랑시네센터가 26일부터 28일까지 아리랑시네센터 아리랑인디웨이브에서 '양익준 전: 바라만 본다'를 진행한다.

아리랑시네센터는 춘사 나운규의 민족영화 ‘아리랑’ 촬영지로서 유서 깊은 성북구를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2004년 전국 최초로 설립된 공립영화관이다.

총 3개 관 중 1개 관을 독립영화전용관(아리랑인디웨이브)으로 운영하고 있다. 일반 상영관에서는 만나기 힘든 저예산·다양성 독립영화를 상영하며 시민의 다양한 욕구를 수용하고 지역 내 영상문화 인재를 키우는 인큐베이터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이번 '양익준 전: 바라만 본다'는 대한민국의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이자 배우인 양익준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 속 급변하는 영화산업 생태계에서 독립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하기 위해 마련했다.

한국 독립영화의 토양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 '똥파리'부터 양익준이 작업한 단편영화 8편을 감상할 수 있다. 또, 목소리로 출연한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 '사이비'와 장률 감독의 '춘몽' 김양희 감독의 '시인의 사랑'도 상영한다. 26일과 27일에는 열린 관객과 대화도 진행한다. 양익준 외 김꽃비, 이환, 허준석, 손민준, 장우연 배우와 조영각 PD, 씨네21 김소미 기자 등이 함께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일본 영화의 변방에서 조선 영화의 황금기를 불러온 영화 ‘아리랑’ 의 촬영 공간으로서 성북구를 알리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설립한 공립영화관 ‘아리랑시네센터’에서 대한민국의 독립영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감독이자 배우인 양익준의 특별전을 진행하게 돼 매우 뜻깊다”면서 “양익준 특별전과 함께 미래 나운규, 양익준을 꿈꾸는 영상문화 분야 인재에 대한 관심과 응원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양익준 전: 바라만 본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아리랑시네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27일 토요일 오후 3~6시 영유아에서 어르신까지 모든 연령의 구민들이 함께하는 중계온마을축제 '품다'를 개최한다.

중계온마을센터에서 펼쳐질 이번 행사는 이웃 간 만남을 주선해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 센터에 입주해 있는 다양한 시설 및 구의 생애주기별 맞춤 사업들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의 주요 무대는 2층 강당이다. 메인 행사는 오후 4시 노원구립민속예술단의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중계온마을센터 내 아이휴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의 칼림보 연주 및 합창과 노원을 대표하는 전문 비보이 팀 '어 런 크루(A Run Crew)' 댄스 공연 이 이어질 예정이다.

강당 뿐 아니라 1층부터 4층에 이르기까지 센터 곳곳에서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 행사들이 동시에 진행된다.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시설별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을 진행해 지역 주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1층 어울마루에서는 청년가게에서 만든 쿠키와 중계4동 주민자치회 등이 준비한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 1층 야외무대에서는 오후 4시30분부터 5시까지 청소년 동아리들의 버스킹 공연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한 층 더 고조시킬 예정이다.

1층 작은도서관에서는 독서부채만들기 체험을, 공동육아방에서는 부모님을 위한 꽃잎캔들받침대 만들기와 아이들을 위한 소방차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평소 토요일에는 운영을 하지 않는 공동육아방 놀이실도 이날만큼은 3시30분부터 5시30분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문을 연다.

본 행사가 진행될 2층 강당 한편에는 마스크·핸드폰 스트랩 만들기, 가죽 키링 만들기, 커피 드립백·방향제 만들기 등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누구나 소정의 재료비를 내면 참여할 수 있다. 커뮤니티실에서는 주민들이 기획하고 참여한 인형극을 두 차례(오후 3시30분, 5시) 공연해 즐거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어르신 및 청소년 시설이 입주해 있는 3층에는 시설의 특징에 맞게 어르신을 위한 상담 및 복지 사업 홍보 부스를 설치, 청소년을 위한 퀴즈 ·보드게임 ·코딩프로그램 체험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해 놓았다.

마지막으로 4층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 키오스크 체험장을 운영한다. 어르신청춘카페에는 전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에스프레소 수묵화 그리기 체험 행사와 추억의 무성 영화 '모던타임즈' 상영이 준비돼 있다. 어르신당구클럽은 행사 당일 비회원들에게도 당구장을 개방해 누구나 당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 2월에 개관한 중계온마을센터는 지하 1~지상 4층 총면적 2989㎡ 규모 복합문화공간이다. 아이휴센터, 청소년아지트, 어르신일자리지원센터 등 구의 생애주기별 사업을 대표하는 총 10개의 시설이 입주해 있으며 주민 네트워크 형성에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중계온마을센터는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위한 거점형 마을활력소”라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더 많은 주민들이 센터를 이용, 다양한 마을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