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 종목] '피에이치에이, 몇 년째 밋밋한 실적'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하나증권은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피에이치에이의 목표주가를 1만1000원으로 내렸다. 순현금성 자산이 시가총액의 70%를 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22배로 기업가치가 극도로 낮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정체를 타개할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정이다.

피에이치에이는 올해 2분기 간 2.9%의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지난 분기 0.0%에서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이지만 전년 대비로는 -0.6% 줄었다. 인건비와 수출비가 각각 전년 대비 14%, 357% 늘면서, 매출액 대비 비용의 비율이 전년 대비 3.5%p 늘어난 결과다.

여기에 주가수익비율(PER)은 5배, PBR은 0.22배에 그친다는 점은 주가 성장 가능성을 제한한다. 피에이치에이의 시가총액은 1485억원 정도이며, 순현금성자산은 1108억원에 달한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낮은 시가총액에는 지난 6년간 매출액 정체와 낮아진 수익성에 기인한다"며 "액티브 후드와 파워 트렁크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지 못한 가운데, 고객사들의 생산 정체로 주요 법인들의 매출액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주가의 재평가는 고객사들의 생산 증가 혹은 새로운 성장 아이템의 발굴, 그리고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뚜렷한 실적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며 "좀 더 구조적인 수익성 회복을 위해서는 전기차 무선충전 솔루션과 같은 성장 아이템 및 의미있는 신규 고객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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