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힐링영화제’ 개최...청와대 둘레길 걸으며 '역사 여행'

[서울시 자치구 뉴스] 성동구, 3년만에 ‘제7회 서울숲 힐링영화제’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8월19~27일 매주 금·토 개최 ... 강서구, 9월부터 10월까지 ‘양천현 유생, 악(樂)으로 춤추다’ 진행 ... 종로구, 분야별 명사가 ‘현대판 전기수’ 돼 청와대 일대에 얽힌 역사적 사실 들려줘 & 8월31~11월9일 격주 수요일 운영… 회차별 25명 선착순 모집, 참여비용 무료 ...동대문구, 답십리 촬영소 사거리 일대 영화 콘셉트로 한 벽화작품 및 미술작품 전시 ... 성북구, 여성인권 미디어아트 특별전 ‘행진 2022’ 진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도심 속 자연 공간인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제7회 서울숲 힐링 영화제’를 개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과 2021년은 개최되지 못해 올해 3년만에 풍성한 영화와 공연으로 축제가 열리게 됐다. 서울숲 힐링영화제는 2014년에 처음으로 개최된 이후 성동구의 여름밤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잡아 주민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영화제다.

올해는 서울숲 힐링영화제는 8월19일부터 27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총 4회에 걸쳐 오후 7시30분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상영작품은 사전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대중성과 재미, 감동이 있는 작품들로 구성, 첫날 19일 ‘보스베이비2’를 시작으로, 20일 ‘트롤 월드투어’, 26일은 ‘리틀 포레스트’ 27일 마지막 날은 ‘크루즈 패밀리 뉴에이지’가 상영된다.

영화 상영에 앞서 음악공역과 마술쇼 등 다채로운 사전공연이 열리고 페이스 페인팅과 요술풍선 만들기 체험부스, 포토존도 운영할 예정이다.

제7회 서울숲 힐링영화제는 구민 누구나 참여가능, 돗자리는 개인이 지참해야 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최근 코로나 확산과 기록적인 폭우로 지친 마음을 다채로운 공연과 영화를 즐기시면서 힐링하기 바란다”면서 “구민들께서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문화도시 성동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김태우)는 양천향교에서 ‘2022 향교·서원 문화제 활용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선 태종 11년(1411년)에 건립된 양천향교는 유현들이 제향을 받들고 학생들에게 유학을 교육해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던 교육기관으로 서울시의 유일한 향교다.

이번 사업은 폐쇄적 공간으로 인식되던 향교와 서원을 사람과 이야기가 가득 넘치는 문화공간이자, 청소년들에게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음악과 춤, 미술을 연계한 종합예술교육 프로그램인 ‘양천현 유생, 악(樂)으로 춤추다’에 참여할 초등학생을 모집한다.

‘양천현 유생, 악(樂)으로 춤추다’는 강서구의 지역 설화인 ‘투금탄 이야기’를 주제로 전설 속 주인공인 ‘이조년, 이억년 종이탈 만들기’, 음악과 춤이 있는 ‘다정가 만들기’ 등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과 고학년(4~6학년) 과정으로 나눠 저학년은 9월3일, 4일, 17일에, 고학년은 9월18일과 10월8일, 22일에 진행한다.

참가비는 5000 원이며, 신청은 ‘양천향교 인터넷 카페-2022년 프로그램 안내’에서 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향교를 표방하는 양천향교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의 품으로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천향교를 강서구의 대표적인 전통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월에는 배를 타고 겸재 정선이 그린 ‘경교명승첩’ 속 강서지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겸재 정선과 떠나는 선상 사생대회’가 진행된다. 이에 대한 문의는 강서구청 문화체육과 또는 한국문화관광연구소로 하면 된다.

청와대 둘레길(한양도성 구간)

수백 년 된 유적과 골목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역사의 지문과도 같은 종로의 길.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이곳에서 골목마다 아로새겨진 이야기를 들려주던 이가 있다. 조선 후기, 도심 번화가를 옮겨 다니며 활동한 거리의 이야기꾼 ‘전기수(傳奇?)’다.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31일부터 11월9일까지 '2022년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각 분야 명사들이 현대판 전기수로 활약하며 지역 구석구석을 참여자들과 함께 걷고 장소마다 깃든 옛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올해는 청와대 개방에 맞춰 주변 관광코스와 연계해 기획했다. 이 일대가 보유한 여러 역사·문화 자원과 전기수의 해설이 한데 어우러져 재미와 유익함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기수 프로그램은 8월31일 시작해 9월14일과 28일, 10월에는 12일과 26일, 11월 9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한다.

총 6회 차로 ▲역사여행작가 박광일의 ‘청와대 둘레길 1. 백사실, 비밀의 숲’ ▲9월14일 과학탐험가 문경수의 ‘청와대 둘레길 2. 탐험가의 시선으로 본 백악’ ▲9월28일 한옥컨설턴트 전상진의 ‘청와대 옆 동네 한옥 짓고 살기’ ▲10월12일 수도문물연구원 오경택 원장의 ‘운종가의 재발견, 2021 금속활자’ ▲10월26일 사진작가 김동우의 ‘청와대 둘레길 3. 사진작가와 함께 걷는 삼청동길’ ▲11월9일 동부아역사재단 신효승 박사의 ‘청와대 둘레길 4. 고종의 경복궁 건천궁과 경무대’ 순으로 이어진다.

관심 있는 누구나 프로그램 시작일 3주 전부터 구청 누리집을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 회차별 25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종로구청 관광과에서 안내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청와대 둘레길을 명사와 걸으며 교양을 쌓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종로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 내실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답십리 촬영소 사거리 일대에 영화를 콘셉트로 한 벽화작품 및 미술작품(공공미술 프로젝트-리플렉트)을 전시해 볼거리 가득한 영화의 거리를 조성했다.

타일벽화가 설치됐던 총 길이 260m 답십리 촬영소고갯길 양측 옹벽은 고갯길을 걸으며 19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한국 영화제 수상작의 명대사, 명장면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동대문구체육관 맞은편 옹벽에는 1960년대부터 2019년까지 영화분야 전문기관 추천으로 선정된 12작품과 더불어 감독 및 배우의 실루엣에 해당 영화 장면 및 캐릭터를 상징화한 벽화가 구현됐다.

답십리 영화미디어아트센터 맞은편 옹벽은 1960년대 답십리영화촬영소에서 촬영한 79편의 영화작품을 필름 조각으로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채워졌다. 무지갯빛 필름 조각에 담긴 영화 속 희로애락을 통해 벽화를 보는 사람들이 그 시대의 감독과 배우를 기억하고 영화촬영소의 역사성을 엿볼 수 있도록 조성했다.

특히, 벽화사업은 야간에도 빛공해 없이 영화의 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축광 페인트를 활용해 재구성했으며 답십리영화촬영소가 활발하게 운영됐던 1960년대부터의 영화 작품을 담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버스정류장 일대 역시 새롭게 변했다. 1960년대 영화관과 매표소를 구현해 지명으로만 남은 촬영소를 영화를 테마로 다양한 작품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또, 구 마스코트인 ‘꿈동이’를 활용해 구정홍보 효과를 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조형물 및 벽화사업을 진행하면서 210여 편의 영화의 저작권 및 초상권 동의를 얻기 위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렇게 답십리만의 감성이 들어난 영화의 거리가 조성돼 기쁘다”며 “앞으로 답십리 영화의 거리가 한국 영화의 정취를 전하는 공감 ·소통 ·교류의 장으로 사랑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창겸 '물그림자-정안수', video installation, 3분 48초, 2018-2022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8월16일부터 성북문화재단 성북예술창작터(성북구 성북로 23)에서 여성인권을 주제로 하는 미디어아트 특별전 ‘행진 2022’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김창겸, 곽인상, 김승우, 김진우, 이상수, 서지현, 최종운 총 7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증강현실을 비롯한 미디어 설치, 영상, 키네틱아트, 사운드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미디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행진’은 여성인권을 주제로 2019년부터 시작했다. 2022년 올해는 대중적 매체로 각광받는 미디어 작품으로 여성인권에 관련된 세 가지 주제의 작품을 선보였다. 일제강점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서의 여성, 전쟁과 미디어에 희생되고 있는 현대 여성인권, 마지막으로 희생자의 모습이 아닌 여성인권운동의 주체로 변모한 여성을 다뤘다.

전시 관계자는 “세계 여성인권의 향상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활동가로서의 위안부피해자 할머님들처럼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현재, 변화된 미래의 모습으로 계속 나아가길 위해 ‘행진’ 이라는 제목을 매년 선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진 2022’는 성북구와 성북문화재단이 주최, 서울시 성평등기금의 후원으로 8월30일까지 진행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전시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문의는 성북예술창작터로 전화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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