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샘, 단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목표주가 ↓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유안타증권은 8일 한샘에 대해 실적 추정치 조정 요인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7% 하향한 7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한샘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5002억원, 영업이익은 92.2% 줄어든 22억원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주택매매거래 위축과 높은 원재료 부담, 매출 부진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 등은 2분기 실적에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신제품 출시, 매장 리뉴얼 지연 역시 집객 효과 감소 및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채널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고 2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로도 4.9% 감소했다.

한샘서비스에 이어 한샘개발 부문에 대한 회계 재분류는 실제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매출원가 증가분에 대한 실질적인 판관비 감소 효과는 매장 임차료 증가 등으로 축소됐다.

올해 하반기 한샘의 성장 전략은 매출 확대를 위한 신제품 출시 및 매장 리뉴얼 확대와 3분기 중 집행 예정인 소파 등 중대품과 연말 리하우스에 대한 TV 광고 등을 통해 보다 구체화 될 전망이다.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오늘의 집'과의 협업도 타사의 플랫폼을 통한 한샘의 노출 확대와 집객 효과 강화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주요 원재료 가격은 지난 2분기 대비 하락하며 원가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광고선전비 집행과 매장 리뉴얼 및 임차료 관련 비용 증가로 매출 확대 효과에도 이익 정상화 과정은 점진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내 한샘의 B2C 경쟁력은 유효하다고 판단하지만 단기적인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라며 "2023년 1분기 런칭 예정인 Digital Transformation 전략은 한샘의 온·오프라인 채널 통합을 활용해 홈리모델링의 전 과정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내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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