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북평공장 사망사고’ 쌍용C&E 본사 압수수색

이달 20일 북평공장서 사망사고…3개소 압수수색
고용부 "기본적 안전조치 이행 안해…엄중 조치할 것"

[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노동당국이 하청업체 근로자 사망 사고를 낸 쌍용C&E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강원지청이 29일 오전 9시30분부터 쌍용C&E 본사, 북평공장, 하청 사무실 등 3개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최근 강원 동해에 위치한 쌍용C&E 북평공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따른 후속조치다.

쌍용C&E 동해공장 전경. [사진제공=쌍용C&E]

쌍용C&E 북평공장에서는 이달 20일 협력업체 소속 60대 근로자가 석탄회 하역 작업 중 무너진 석탄회 더미에 매몰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쌍용C&E 동해공장에서는 지난 2월 21일 협력업체 소속 50대 근로자가 철골 구조물 설치 작업 중 추락해 사망했다. 쌍용C&E에서만 올 들어 2건의 중대재해가 잇따라 발생한 셈이다.

고용부는 쌍용C&E가 안전관리 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올해 쌍용C&E에서 발생한 2건의 사망사고 모두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이행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번 압수수색에서 쌍용C&E가 수립한 안전보건 관리 체계의 구조적 문제점을 철저히 확인해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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