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정영권 기자] 전북 남원시 도통동은 지난 27일 주민이 직접 수립한 마을 복지계획과 주민이 제안한 사업의 우선순위를 결정하기 위한 주민총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총회는 문강현 마을계획단장의 마을계획단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마을계획단 분과별 제안 의제를 공유하고, 의제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로 진행됐다.
마을계획단은 지난 3월 마을계획단 모집을 시작으로 해 주민욕구조사, 워크숍, 분과회의를 실시하는 등 주민이 주인이 돼 마을의 문제와 해결책을 찾아보려는 활동을 실행해왔다.
지난 21일~22일 진행된 사전투표와 이날 진행된 현장투표 결과는 가족쉼터 공원 조성(복지분과), 건강 찾는 맨발 황토길 근린공원에 조성(마을분과), 도통동 사각지대 CCTV, 방지턱 시설 설치(문화분과) 등의 의제가 높은 표를 얻었다.
이 결과는 차후 주민참여예산에 반영되거나, 주민 공모사업 등을 통해 실행될 계획이다.
정남훈 도통동장은 “마을계획단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마을 일을 고민하고 의논할 수 있어서 매우 의미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총회를 통해 선정된 의제들이 실질적으로 실행돼 진정한 주민자치가 실현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남원=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정영권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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