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환경공무관들 직접 경작한 호밀로 어르신께 ‘빵’ 효도한 기특한 사연?

[서울시 자치구 뉴스] 종로구 환경공무관들 평창동 자투리땅에서 직접 농사 지은 호밀로 빵 400개 만들어 지역 홀몸어르신 150명에게 전달한 사연 화제

환경공무관을 대표해 빵을 전달하고 있는 종로구 고동석 청소행정과장(오른쪽).

종로구청 환경공무관들이 평창동 자투리땅에서 직접 농사지은 호밀 수확 장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정문헌) 환경공무관들이 평창동 자투리땅에서 직접 농사지은 호밀로 빵 400개를 만들어 지역 홀몸어르신 150명에게 전달했다.

골목길 경사진 데 위치한 평창동 430-1번지는 오랜 시간 방치돼 축대에는 균열이, 상단부에는 배불림 현상이 일어났던 곳이다.

이에 구는 지난해 10월 해당 부지의 잡목을 없애고 축대 보수 및 정비 작업을 진행해 주민 안전을 위협하던 요소를 말끔히 제거했다.

또 해당 부지 내 쓰레기 무단 투기를 예방하려 올 봄 환경공무관들이 직접 씨를 뿌리고 농사까지 지어 6월 호밀을 수확했다.

많지 않은 양이지만 첫 수확의 기쁨을 주민들과 나누길 원한 환경공무관과 지역 사회복지협의체 회원 등 재능 기부로 빵을 만들고 어르신과 함께 먹으며 나눔의 의미를 배가시킬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환경공무관이 경작하고 주민과 함께 만든 소중한 빵을 어르신들과 나누어 먹으니 기쁨이 두 배가 된다. 앞으로도 종로 구석구석을 살피며 따뜻한 이웃 사랑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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