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량리, 대학생 몰리는 新대학로로 기대...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 눈길

대학 다수가 인접한 서울 청량리 일대가 동북권의 새로운 대학로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불고 있다. 정비사업으로 초고층 스카이라인이 모습을 드러내며 ‘거닐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하고, 동시에 대규모 상권도 조성되고 있어서다. 특히 동대문구 차원에서도 청량리를 ‘젊음의 거리’로 조성하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현재 청량리 상권은 반경 2km 내 서울시립대를 비롯해 고려대, 경희대, 한국외대, 카이스트 서울캠퍼스, 삼육보건대 등 젊은 세대가 유입될 수 있는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재학생만 8만여명 이상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그동안 대학생이 몰릴 수 있는 ‘힙한 공간’의 부재로 젊은 세대들로부터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청량리는 1호선·경춘선·경의중앙선·분당선 등이 운행해 다수의 대학생이 거쳐가지만, 청량리 민자역사에 들어선 롯데백화점과 영화관, 마트로는 젊은 층의 발걸음을 끌기에 부족했다. 특히 백화점이라는 물리적 공간 내에만 상권이 한정된 탓에 홍대와 같은 개방성이 강한 상권으로 확장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런 가운데, 지자체에서는 청량리를 젊음의 거리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청량리를 교통, 상업, 문화의 중심지로 키우고 먹거리와 볼거리, 이야깃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변모시켜 홍대 거리처럼 젊은 세대들이 모일 수 있는 '청량리 거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는 청량리역 인근으로 진행 중인 대규모 정비사업과도 연결돼 있다. 현재 청량리에는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최고 59층)'과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 L65(최고 65층),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최고 40층)',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 퍼스트(최고 43층)' 등 초고층 주상복합 스카이라인이 형성되며 낙후돼있던 주변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또한, 스카이라인을 가로지르는 답십리로를 중심으로 주상복합 저층부에 대규모 상업시설들이 조성되며 일대 전체가 젊은 세대들을 끌어들일만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합정역 상권의 사례와 비슷한 맥락이다. 과거 합정역 주변은 홍익대,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주변으로 대학이 많은 상업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노후화된 저층 건물 위주로 구성돼 상권형성이 제대로 조성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메세나폴리스(최고 39층)'와 2016년 '마포 한강 푸르지오(최고 37층)' 등 고층 건물들이 들어서고, 저층부에 대규모 상업시설이 형성되며 주변 환경 개선과 함께 상권 전체가 살아나 지금은 젊은 세대들이 몰리는 상권으로 거듭났다.

청량리도 같은 행보를 걷고 있는 모양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예술과 공원을 품은 대규모 상업시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다. 총 219실 규모로 주상복합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 단지 지하 2층~지상 3층에 들어선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는 세계적인 그래픽 아티스트 ‘카미유 왈랄라(Camille Walala)’와 협업해 젊은 세대들의 선호도가 높은 예술성을 가미한 공간을 선보인다. 내부에 카미유 왈랄라의 작품을 활용한 아트 라운지 5개소를 마련해 활력을 불어넣고, 이를 통해 SNS에서 이슈화되는 ‘핫 플레이스’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성공하는 상업시설의 필수요건인 ‘리테일 테라피’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 바로 앞에는 청량리 일대 최대 규모에 해당하는 약 3,400㎡ 크기의 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라 녹지를 거닐며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이 공원은 청량리 스카이라인 가운데 위치해 일대를 대표하는 힐링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향후 답십리로가 왕복 2차선에서 최대 8차선으로 확장될 예정이라 더욱 규모감 있고 쾌적한 공간으로 바뀔 전망이다.

접근성도 더 좋아진다. 청량리역에는 현재 운행 중인 1호선·경춘선·경의중앙선·KTX·분당선 외에도 GTX-B·C노선과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이 예정돼 서울 동북권 최고의 교통 중심지로 떠올라 대중교통 이용 빈도가 높은 젊은 세대들의 유입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기대감으로 인해 앞서 분양한 일대 주상복합 단지 내 상업시설은 100% 계약을 마쳤으며, 현재 분양 중인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가 청량리 상권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 될 전망이다.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아트포레스트는 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최봉석 기자 mail0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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