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넷마블, 2Q 낮은 기대치 부합하는 실적…목표가 ↓'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현대차증권은 넷마블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9% 하향 조정한다고 21일 밝혔다. 대형 신작이 없는 가운데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 탓에 실적 추정치가 낮아졌다는 이유다.

현대차증권이 내다본 넷마블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6569억원, 영업이익은 35.2% 감소한 105억원이다.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보다 2.4% 낮고, 영업이익은 급락한 시장 전망치를 겨우 충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매출은 스핀엑스의 연결 자회사 편입 효과를 제외한다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고 짚었다. 영업이익률은 영업비용이 인건비를 중심으로 급증해 1.6%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 말 출시하는 신작에 하반기 실적이 걸렸다고 현대차증권은 평가했다. 넷마블의 하반기 주력 신작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과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오버프라임' 등이 있다. 오는 28일 출시하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자체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개발작으로 세븐나이츠, 세븐나이츠2에 이은 3번째 라인업이다. 비용 부담을 상쇄할 매출 성장을 위해서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흥행이 핵심이라고 현대차증권은 강조했다. 앞서 전작인 세븐나이츠2는 출시 후 4개월 동안 매출 순위 5위 이내를 유지하며 연매출 2000억원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넷마블이 메타버스와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신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현대차증권은 짚었다. 계열사인 메타버스엔터를 통해 3명의 디지털 휴먼이 공개된 바 있다. 이들을 넷마블 게임 내 캐릭터로 등장시키거나 가상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는 등 활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연내 완공되는 메타버스 VFX(시각특수효과) 연구소는 모션캡쳐와 크로마키, 전신 스캐닝 등 기술을 자체 확보해 이를 게임 및 메타버스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대형 신작 부재 속 기존 게임 매출 감소로 인한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에 기인했다"며 "7월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로 주가의 단기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실적 부진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 급감으로 추세적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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