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석기자
삼성전자 모델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삼성전자가 가전 전력 관리 시스템인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 지원 대상에 지난해 출시된 냉장고를 포함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엔 에어컨과 올해 출시된 비스포크 신제품에만 적용했었다.
삼성전자는 여름철 전력 사용량이 늘 것으로 보고 서비스 지원 제품 확대 업데이트를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알렸다. 스마트 싱스 에너지는 연동 기기 전력량을 각 가정에서 점검·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AI 절약 모드' 기능도 갖춰져 있다. 한국전력으로부터 가구 총 전력 사용량을 제공 받은 뒤 소비자가 사용 전력 목표치를 정해두면 AI가 매일 전력 목표치와 예측 사용량을 비교해 알려준다. 예측 사용량이 목표치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면 제품을 절전 모드로 바꿔 월 사용 전력량의 최대 21%를 아낄 수 있게 된다.
이번 업데이트로 지난해 출시된 비스포크 냉장고에서도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올 연말까지 지난해 출시된 세탁기와 건조기에도 이 기능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달 중 위생 기능도 업데이트한다. 덥고 습기가 많은 여름철 특성을 고려한 조치다. 2022년형 '비스포크 제트'에 적용한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 살균 기능 작동 주기를 5시간마다 90분씩에서 120분씩으로 늘려준다. UV LED 살균 기능은 자동 먼지 배출 시스템인 '일체형 청정스테이션' 안에 탑재된 먼지 봉투에 모인 먼지 표면을 99.9% 살균해 준다.
유미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소비자들의 여름철 전기요금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도록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업데이트하게 됐다"며 "앞으로 사용자들이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 서비스를 통해 생활 패턴에 맞게 제품 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