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수락산 무장애숲길 조성을 완료, 30일부터 주민들에게 전 구간을 전면 개방한다고 밝혔다.
'수락산 무장애숲길'은 수락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장애인, 어르신, 임산부, 영유아 등 보행약자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수락산 등산로 입구인 노원골에 무장애 산책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총 75억여 원을 투입, 지난해 12월 착공을 시작했다. 산책로 전 구간을 폭 1.8m 이상, 경사도 8%이하의 완만한 나무 데크길로 조성, 유모차나 휠체어 사용자들도 불편 없이 다닐 수 있도록 설계했다.
무장애숲길 산책로는 총 1.74km로 ▲1구간 노원골~상원중(0.77km) ▲2구간 상원중~상계주공14단지(0.62km) ▲3구간 상계주공14단지~한옥어린이집(0.35km)이다.
특히, 1구간은 유아숲체험장(2500㎡ 규모)과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산책로 입구 경사를 활용해 아이들이 밧줄오르기, 데크슬라이드, 타잔놀이대, 네트 오르기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숲길 산책로에는 휴게데크 1개소, 쉼터 7개소, 데크참 49개소를 설치해 주민들이 산책을 하다가 어디서든 쉽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수목식재 등 환경정비를 통해 더욱 쾌적한 산책길로 재탄생시켰다. 아울러 야간에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산책길을 따라 보행조명등을 설치하는 사업이 마무리 중이다.
이와 함께 구는 2.1km의 불암산 순환산책로(2019년), 3.39km의 영축산 순환산책로(2021년)를 비롯해 근린공원 곳곳에 순환산책로 조성, 주민들의 건강증진 및 여가 공간 확보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초안산 순환산책로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며, 총 1.8km 산책로를 2023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초안산 순환산책로까지 완성되면 불암산, 수락산, 영축산까지 지역내 주요 산 4곳 모두에 순환산책로가 조성돼 주민들 여가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주민들의 높은 관심 덕분에 지난 4월 1단계 개통에 이어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전구간 개통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낼 수 있었다”면서 “노원의 자연을 주민 누구나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금나래 물첨벙 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금나래 물첨벙 쉼터’는 금천구청 종합청사 내에 있는 물놀이터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운영하지 않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다시 개장하게 됐다.
금천구 청사 개청 후 ‘한우물 분수대’로 불리던 시절에도 지역 주민들에게 인기였던 곳이었지만, 지난 2019년 대대적으로 시설을 보강해 금나래 물첨벙 쉼터로 이름을 바꾼 후로는 입소문을 타고 타지역에서도 놀러 오는 지역 명소가 됐다.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정기 청소 시간인 월요일과 금요일 오전 일부 시간에는 운영되지 않는다.
금나래 물첨벙 쉼터를 이용한 한 주민은 “딱 발목 정도까지만 오는 물 높이라 어린아이들이 놀기에 안전하고, 물도 깨끗하게 관리가 잘 돼 있어 이용하기 좋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금천구는 물첨벙 쉼터의 수질 관리를 위해 주기적인 물 교체와 바닥 청소 실시, 염소 소독과 여과장치를 가동할 예정이다. 또 상시 수질 모니터링을 통해 오염이 발생할 경우 즉각 물 교체를 실시할 계획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어디 멀리 가지 않고도 부담 없이 더위를 식힐만한 곳을 찾는다면, 이곳을 추천한다”며 “금나래 물첨벙 쉼터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질 및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진구가 6월27일부터 광진어린이공연장에서 개관 기념 공연을 선보이며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
‘광진어린이공연장’은 어린이들이 쉽게 문화예술을 접하고 누릴 수 있도록 기획된 어린이 중심의 문화공간이다. 중곡동 보건복지행정타운 별관 4층에 연면적 257.9㎡ 규모로 조성, 분장실 및 로비, 매표소 등 시설과 수납식 객석 105석, 이동식 객석 68석이 마련돼 있다.
운영을 맡은 광진문화재단(사장 한진섭)은 27~28일 이틀간 기념공연으로 ‘우리의 꽃밭’을 선보였다.(사진) ‘우리의 꽃밭’은 주인공 로즈가 풀 한 포기 없는 회색빛 가득한 동네를 알록달록한 꽃으로 물들인다는 이야기에 음악과 체험이 어우러진 어린이 뮤지컬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광진구 소재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 27~28일을 시작으로 이틀간 지역 어린이집 영유아와 교사 등 약 500여 명이 공연을 관람, 30일을 끝으로 무료 공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광진어린이공연장은 개관 기념공연을 시작으로, 지역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하는 ▲공연장 대관 ▲소규모 공연 운영 ▲교육 및 강연 등을 위해 다목적 시설로 활용될 계획이다.
양천구가 7월부터 건강특화 도서관인 개울건강도서관에서 ‘반려 인문학’ 시니어 특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개울건강도서관은 특화 주제인 건강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 공간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6월에는 환경과 건강을 주제로 한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한 데 이어 다가올 7월에는 '반려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시니어 대상 서비스를 확대한다.
최근 노후 생활의 새로운 기준으로 웰-에이징(Well-Aging)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이는 은퇴 후 아름답고 건강한 인생을 살자는 의미로, 우리나라 역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인 만큼 시니어 세대에 특화된 프로그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개울건강도서관은 시니어 세대에 주목, 오는 7월4일부터 8월8일까지 6주에 걸쳐 ‘시니어 그림동화’을 개설, 7월5일부터 26일까지 4주간 마음건강을 위한 프로그램 ‘치유 미술관’을 개최해 지속해서 품격 있는 시니어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미애 동화작가와 함께하는 ‘시니어 그림동화’는 60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하며, 나의 여름 이야기를 주제로 매 회차 그림책을 읽고 다양한 기법의 그리기와 짧은 글쓰기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7월5일부터는 플로리다 마음연구소 김소울 대표가 진행하는 ‘치유 미술관’이 개관한다. 예술작품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치유미술관’은 수강생을 대상으로 그림 그리기 검사를 통해 스트레스를 체크하는 등 회차별 다양한 워크숍을 진행한다.
시니어 특화 프로그램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개울건강도서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양천문화재단 관계자는 “개울건강도서관의 이용자층을 분석한 결과 시니어 세대 이용률이 늘고 있음에 착안, 올 한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반려 인문학'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양천구와 양천문화재단은 앞으로도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은퇴 후 시니어 세대의 웰-에이징(Well-Aging)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