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돌봄 서비스 더 촘촘해진다...동대문구, 답십리 영화의 거리 조성

[서울시 자치구 뉴스] 성북구, 22일 성북형 돌봄SOS센터 서비스 제공기관 13곳과 협약 체결 ...동대문구, 촬영소 연륙교에 경관조명 설치 및 촬영소 고개 일대 보도환경 정비· 답십리촬영소 사거리 일대 영화 테마로 벽화작품 및 미술작품 설치... 서초구, 1인 가구 출장, 여행 등 외출시 반려견 돌보는 '서리풀 一家犬'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성북형 '돌봄SOS센터' 서비스 내실을 다지기 위해 22일 서비스 제공기관 13곳과 협약을 체결했다.

성북구는 돌봄SOS사업 협약기관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23일부터 서비스 제공기관을 모집, 총 7개 기관이 신청 2개 기관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협약기관이 만료된 13개 기관 중 재협약 기관 평가를 통해 11개 기관을 선정, 재협약을 진행했다.

성북형 돌봄SOS사업은 2020년8월 시작으로 현재 3년 차에 접어들었다. 2022년 1월 전 동(洞)에 돌봄SOS센터를 설치·돌봄매니저(사회복지직 공무원)를 배치, 돌봄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현재 48개 기관과 협약 중에 있으며, 2022년 5월 기준 1774건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했다.

긴급하고 단기적으로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일시재가, 단기시설, 식사지원, 동행지원, 주거편의 서비스를 제공, 서비스가 완료된 이후에도 장기요양·장애인활동지원·노인맞춤돌봄 등 공적 돌봄제도 연계뿐 아니라 안부확인, 사례관리 등 중장기 돌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접근하고 있다.

긴급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는 거주지 주민센터에 방문 신청 가능, 기초 수급자·차상위 계층·중위소득 85%이하 가구는 비용이 전액 지원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 돌봄SOS사업을 시작, 오늘날까지 돌봄 공백에 있는 구민에게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 구민의 건강과 복지 증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성북구는 앞으로도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를 적극 발굴하고 서비스 제공기관과의 상호 협조를 통해 지역사회 통합 돌봄 체계를 구축, 구민이 성북구에서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1960년대 한국 영화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동대문구 답십리 촬영소 고개 일대가 한국 영화를 기념하는 영화의 거리로 탈바꿈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촬영소사거리부터 답십리사거리까지 촬영소고개 일대를 한국 영화를 테마로 한 문화예술공간 ‘답십리 영화의 거리’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동대문구 답십리 촬영소는 1964년부터 1969년까지 총 80여 편의 영화가 촬영되었던 한국 영화 촬영의 중심지로서 현재는 촬영소 고개와 촬영소 사거리 등 지명만 존재하고 있었다.

이에 동대문구는 60년대 한국 영화의 산실인 답십리 촬영소 일대의 향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영화를 테마로 하는 문화예술 복합공간을 만들기 위해 ‘답십리 영화의 거리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한국 영화와 함께 걷는 길’ 테마로 촬영소 고개 일대 보도 정비

구는 촬영소 고개 일대를 ‘한국 영화와 함께 걷는 길’을 만들기 위해 노후보도 정비사업을 실시했다.

2019년4월부터 11월까지 촬영소고개 연륙교에 ‘답십리 영화의 거리 조성’ 사업에 맞춰 경관 조명과 영화 필름을 형상화한 구조물을 설치하여 영화의 거리 조성사업의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협조를 받아 시대별 대표 영화 및 영화인을 선정하여 본격적으로 보도환경 정비를 실시했다.

구는 촬영소 사거리에서 답십리사거리 및 동대문구체육관에서 동답한신아파트 입구까지 영화제목, 감독, 배우, 스태프 이름이 새겨진 디자인 보도블록 1793개, 선정된 영화인에 대한 사진, 수상경력, 대표작 등이 새겨진 지주형 시설물 147개, 엄앵란, 남궁원, 최불암 등 시대별 대표 배우들의 핸드프린팅 46개소를 설치, 촬영소 고개 일대에 특색 있는 영화의 거리를 조성했다.

답십리 영화의 거리 벽화사업으로 영화테마 공간 조성

구는 답십리 촬영소 사거리 일대에 영화를 테마로 한 벽화작품 및 미술작품(공공미술 프로젝트-리플렉트)을 답십리 촬영소 고개길 양측 옹벽을 포함한 5개소에 전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답십리영화촬영소가 있던 1960년대를 기점으로 2010년대까지 제작된 한국영화의 명대사 및 명장면을 촬영소 고개길 양측 옹벽 260m에 구현했다. 특히 이곳은 축광페인트를 사용하여 조성돼 야간에도 즐길 수 있다.

동대문구체육관 맞은편 옹벽은 12개 작품의 감독과 배우들의 실루엣으로 꾸며 상징적인 의미를 더하고,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맞은편 옹벽에는 1960년대 답십리영화촬영소에서 촬영한 80여 편의 영화작품을 무지개 빛 조각들로 형상화하여 꾸며 영화촬영소의 역사를 엿볼 수 있도록 했다.

답십리 영화의 거리에 위치한 버스정류장은 옛 영화관인 답십리극장의 모습을 재현하여 포토존으로 연출, 영화필름모형 부조물 및 아트벤치, 동대문구 캐릭터인 꿈동이를 활용한 패러디 포스터 및 입간판 조형물 등을 설치했다.

이번 사업에 200여 편의 영화 장면과 출연 배우 모습을 연출한 구는 저작권 및 초상권 동의를 얻기 위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사업을 원활하게 마무리하며 답십리 영화의 거리를 현대적으로 구현함으로써 공감과 소통의 장을 마련할 수 있었다.

‘영화?미디어 융복합 문화예술공간’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개관

구는 답십리 영화의 거리 사업 일환으로 답십리 촬영소고개에 위치한 동대문구문화회관을 리모델링, 영화·미디어 융복합 문화예술공간인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조성 사업을 마무리하고 28일 오전 10시30분 개관식을 개최한다.

총사업비 약 70억 원이 투입된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 조성 사업은 2019년 설계용역부터 2022년5월까지 약 3년 5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지하 1층에는 편집실, 녹음실, 폴리녹음실, 교육장, 장비실, 수장고 등 미디어교육센터가, 지상 1층에는 한국영화와 답십리 영화 시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상설전시관 및 기획전시관, 무료로 영화를 관람 할 수 있는 영화상영관 등이 설치됐다. 지상 2층에는 영화를 직접 찍고 체험할 수 있는 가상 스튜디오 및 영화 스튜디오가 조성됐다. 지상 3층에는 1인 미디어실, 라디오스튜디오실, 미디어교육장, 시민방송기자실, 문화예술학교 등 마을방송센터가 설치돼 최첨단 미디어 관련 시설들을 활용할 수 있다.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는 동대문문화재단이 위탁 운영하며 6월까지 시범운영을 거친 후 7월부터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한국 영화의 산실인 답십리촬영소의 옛 추억을 재조명하고 촬영소 고개 일대를 영화를 테마로 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탄생시키기 위해 영화의 거리를 조성하게 됐다”며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를 중심으로 답십리 영화의 거리가 전국적인 명소가 돼 한국 영화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은평구(구청장 김미경)는 25일 은평구평생학습관 4층 미디홀에서 ‘상명대학교와 함께하는 클래식 여행’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고품격 문화예술을 지역에서 즐길 수 있도록 은평구와 상명대 협력 사업인 ‘은상 프로젝트’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학 전문자원을 활용해 은평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학생들이 전공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려고 한다.

공연은 ‘목관 5중주로 만나는 클래식’을 주제로 펼쳐진다. G선상의 아리아, 아리랑 등 다양한 음악이 곡해설과 함께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합주로 선보인다.

음악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클래식 여행을 떠나고 싶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3일까지 은평구평생학습관 홈페이지서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음악회는 연말까지 매월 1~2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은평구평생학습관은 지난 5월 상명대 음악학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다양한 악기를 활용한 클래식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첫 공연으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플루트 앙상블 연주회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음악회 관련 궁금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 문의하면 된다.

서초구는 1인가구들이 외출시 반려견을 홀로 집에 남게 하는 걱정을 덜기 위해 반려견 돌봄서비스 ‘서리풀 일가견(一家犬)’을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리풀 일가견(一家犬)’은 ‘1인 가구 키우는 반려견의 줄임말로 1인가구가 출장, 여행, 입원 등 이유로 외출할 경우 집에 혼자 남겨진 반려견을 돌봄 전문 업체에 안심하고 맡기는 서비스다.

지자체에서 1인가구를 위해 반려견 상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서초구가 최초다.

1인가구들은 미국 KPA 교육기관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가 상주하는 지역 내 반려견 돌봄 전문 업체 2곳에서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무료로 받는다.

구에서 위탁한 민간 반려견 돌봄전문센터에서는 1인가구들의 걱정거리를 덜게끔 반려견들을 호텔 같은 분위기에서 편히 즐기도록 했다. 1인 가구들이 돌봄전문센터에 맡길 경우 전문가들은 돌봄 하에 급여와 배변, 놀이활동 등을 진행한다. 저녁에는 개별 호텔장에서 편히 휴식을 취한다. 당직자는 24시간 CCTV 모니터링을 통해 반려견의 안전을 살핀다. 또, 배상책임보험도 가입해 만약의 사고 발생을 대비했다.

지원대상은 중위소득 150%이하인 서초구 거주 1인가구로 반려동물 등록이 돼야 하며, 1년 이내 예방접종을 완료한 반려견 이어야 한다. 돌봄을 희망하는 1인 가구는 이용을 원하는 날짜의 2~3일 전까지 유선으로 신청해야 하며, 동물등록번호와 예방접종 증명서를 서초1인가구지원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돌봄 서비스는 1회 당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며, 연간 최대 6회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구가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된 데에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정서적 안정을 위해 반려견을 가족처럼 키우는 반려가구가 늘어나는 추세이며, 보호자 없이 혼자 남은 반려견이 외로움을 느끼지 않도록 돌봄서비스를 지원해 1인 가구와 반려견이 행복한 일상을 보내며 공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구는 1인 가구 외에도 여름휴가, 추석, 설날 등 연휴 기간 동안 반려견 돌봄 서비스가 필요한 주민을 위해 서초동물사랑센터에서 전문 펫시터가 반려견을 돌봐주는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박성준 밝은미래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반려견을 대신 돌봐줄 사람이 없어 걱정했던 1인가구가 안심하고 반려견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촘촘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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