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전쟁 후 처음으로 러시아産 금 수입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스위스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러시아 금을 수입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연방관세청에 따르면 지난달 3톤 이상의 러시아산 금이 스위스로 선적됐다. 이 같은 양은 같은 달 스위스로 들어온 금 수입분의 약 2% 에 해당하며,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금을 수입한 것이다.

통신은 이번 금 선적이 러시아산 귀금속에 대한 업계의 입장완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3월 영국 런던금시장연합회(LBMA)가 러시아 금·은 거래를 사실상 금지한 이후 스위스를 포함한 전 세계 제련업계에서 러시아 금을 사지 않기로 했다.

스위스는 세계 7대 제련업체 중 4곳 본사가 있는 곳으로 이들 4개 기업이 전세계 금 제련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한다.

스위스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로는 대러 제재 일환으로 러시아 대신 아랍에미리트(UAE) 금 거래를 늘리는 등 공급선을 다변화하는 전략을 취했다.

한편, 스위스는 지난 4월부터 세계 최대 금속 광산업체인 러시아로부터 소량의 팔라듐을 수입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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